생각 알아차림과 마인드맵
생각하는 것은 마음이 하는 것입니다. 내가 하는 것이 아닙니다.
생각은 마음의 작용이고 마음이 생각을 합니다.
생각을 알아차림 한다는 것은 현재 일어나는 생각의 내용을 아는 것이 아니라 생각한다는 실재를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생각의 내용은 이미 지나간 과거와 아직 일어나지 않은 미래에 대한 관념적 내용이므로 지금 일어나고 있는 실재가 아닙니다. 지혜를 기를 수 있는 바른 수행 대상은 현재 육문에서 일어나고 있는 실재하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으므로 과거와 미래의 관념적 내용을 대상으로 삼는다면 번뇌를 기르는 수행이 되어버립니다. 생각의 관념적 내용에 빠지게 되면 번뇌를 기르게 되고 생각한다는 실재를 대상으로 알아차림 하면 지혜를 기르는 수행이 되는 것입니다.
이번에 출간되는 자기수행계발서는 생활 속 수행 체험 중에서 ‘생각 알아차림’과 연관되어 이야기를 펼쳐보았으며 핵심 단어를 마인드맵으로 구조화해서 글의 내용을 한눈에 알아보도록 꾸며 보았습니다.
생각 알아차림과 관련된 주제는 다음과 같이 아홉 가지로 나누어보았으며 각각의 주제마다 마인드맵으로 생각을 정리해 두었습니다.
1. 생각은 마음의 작용입니다
2. 나는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
3. 현재심 불가득에 대한 생각
4. 현재에 머물기에 대한 생각
5. 화와 집착에 대한 생각
6. 지혜와 번뇌에 대한 생각
7. 세상의 이치에 대한 생각
8. 극과 극에 대한 생각
첫 번째 주제에서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비대면 화상법회를 했을 때 스님께서 하신 한 마디 말씀이 크게 와닿아서 알아차림의 대상으로써 생각에 대하여 숙고하고 이해하게 된 이야기를 썼습니다.
두 번째 주제에서는 정형외과에서 치료를 받으면서 몸과 마음의 변화와 무상함을 돌이켜보게 되었고 정신과 물질의 변화 원인과 결과를 과거 직장 생활과 현재 경전 읽기에서 조사해 보았습니다.
세 번째 주제에서는 거의 20년 전부터 의문을 품고 있었던 금강경에 나오는 현재심 불가득에 대한 이해를 쉐우민 수행의 관점에서 ‘아는마음’과 같은 성질을 가졌음을 알고 왜 현재심 불가득인지 생각을 펼쳐보았습니다.
네 번째 주제에서는 코로나 시대에 집에서만 수행하고 있을 때 전화 상담을 해주신 스님께서 ‘현재에 머무르세요.’라고 하신 말씀이 화두가 되어 현재에 머물고 있는 자신에게 있는 것과 없는 것을 조사하고 현재에 머무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숙고한 것을 적었습니다.
다섯 번째 주제에서는 만국 공통적인 화의 성질을 처음 알았을 때의 놀라움을 떠올리며 화의 성품을 설명했으며 화를 이해한 마음은 글쓴이를 괴롭혀왔던 집착에 대한 이해를 가져와서 집착에 대한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여섯 번째 주제에서는 주중에 하는 화상집중 수행프로그램을 주말에도 스스로 할까 말까 갈등하는 마음을 보게 되면서 내 속에 있는 번뇌의 힘과 지혜의 힘을 비교한 후 지혜가 일어날 수 있는 조건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습니다.
일곱 번째 주제에서는 정치 뉴스에 휘둘려서 불필요한 번뇌에 빠지는 자신의 마음을 지켜보게 되면서 경봉스님과 붓다께서 가르쳐 주신 문혜를 사용하고 사혜로써 숙고하고 수행을 통해 체득한 수혜를 통해서 세상일을 물러나서 객관적으로 지켜보게 된 과정을 풀어썼습니다.
여덟 번째 주제에서는 탁 트인 곳을 좋아한다는 것은 막힌 곳을 싫어한다는 것임을 알아차리고 나서 생활 속에서 극과 극의 성향을 가진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 이야기를 썼습니다.
지난여름, 코로나로 세상이 힘든 시기에 집을 수행처로 삼아서 화상법회에 참여하면서 위빠사나 수행을 꾸준히 해나가고 수행일기를 쓰면서 마음을 정리하는 나날을 보냈습니다. 그때의 체험 기록이 모티브가 되어서 생각 알아차림과 마인드맵이라는 지혜수행 계발서를 내게 되었습니다. 지혜수행의 세계에 발걸음을 하신 여러분을 환영하며 반가움의 마음을 담아서 전자책 소개 문을 열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