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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횡단특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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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횡단특급

저자
듀나 저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출판일
2021-11-15
등록일
2022-11-30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51MB
공급사
YES24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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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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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인간의 '나르시시즘'을 통렬하게 비웃어라!
SF는 '과학소설'로 번역된다. 좀 더 뜻을 확장해 본다면, 미래(과학)을 소재로 한 소설이 된다. 하지만 '디스토피아(distopia)'라는 신조어에서 보이듯, 작가들이 그리는 미래는 그리 밝은 편이 아니다(유토피아는 '이상향의 세계' 결코 이룰 수 없는 세계이지만 디스토피아는 실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세계이다. 나쁜 꿈은 언제나 적중한다던가). A.L.헉슬리의 『멋진 신세계』(1932)가 그렇고, 《바이센터니얼맨》이라는 영화도 있기는 하지만, 최근 개봉된 스필버그 감독의 《마이너리티 리포트》가 대표적이라 할 만하다. 노동은 기계가 전담하게 되고 대다수의 인간은 부속품으로 전락하는 상황은 '악몽'일 뿐이다. '얼굴 없는 작가'로 불리는 듀나의 세 번째 소설집인 이 책에서도 여전히 미래는 디스토피아일 뿐이다.

「첼로」에서는 로봇이 이미 일상화된 시대, 로봇과 사랑에 빠진 한 여인이 인간 대신 기계의 육체를 탐하는 비정상적 상황을 보여주고 있고, 기억이식을 통해 자신을 이미 죽어버린 쌍둥이 언니의 복제물로 만들어놓은 어머니에 대한 증오를 그린 「무궁동」등은 '로봇 강아지'나 유전자 복제 기술을 이용한 '동물복제' 등의 현실과 맞물려서 뒤돌아보는 법 없이 앞으로만 나아가려는 우리의 발걸음을 멈칫하게 만든다. 이밖에도 전 세계를 연결하는 전지구적 스타일의 건축물, 사이버 살인마, 인간의 뇌를 자유자재로 지배하는 기계 장치 등의 이야기가 실려있는데 작가는 이러한 이야기들을 통해 인간과 기계가 역전된 또 하나의 '멋진 신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모두 12편의 작품이 실려있는데, 그 중에는 영화제작자들이 탐낼만한 작품도 있고 철학과 교수들이나 생물학과 교수들이 인용할 만한 것들도 있다. 'SF'로 읽어도 무방하지만 '인문과학'이나 '철학서'로 이해된다 하더라도 큰 무리는 없어 보이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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