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쟁이 희극인
박지선 1주기 - 11월 2일 1주기 추모 발간
멋쟁이 희극인 박지선이 남긴 꽁트와 강의록 그리고 트위터를
친구들이 함께 모아서 만든 책
박지선 씨가 직접 손으로 쓰고 그린 노트에는 207편의 글이 빼곡하게 들어 있었습니다. 간단한 일정부터 강연을 위해 정리한 자료, 직접 그린 그림들, 여러 가지 단상들, 그중에서도 꽁트를 위한 아이디어 메모가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현재를 기록하면서도, 누군가를 웃게 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생각하고 고민한 흔적이었습니다.
박지선 씨가 들려주고 싶었던, 그렇지만 들려주지 못했던 즐거운 이야기들을 두고 오랜 시간 고민했습니다. 이 글들이 세상을 만나는 가장 좋은 도구로, 박지선 씨가 늘 함께하고 사랑했던 책을 떠올렸습니다. 온전히 박지선 씨가 직접 쓴 글들 중 트위터에 올린 글과 겹치는 내용을 빼고 95편을 선별하여 책을 내기로 결정했습니다.
웃고 싶을 때, 그리고 웃을 수 없는 순간에 당신의 곁에 이 책이 함께하길 바랍니다. 책을 펼치면 입꼬리를 한껏 끌어올려 크게 웃어주세요. 멋쟁이 희극인에게 닿을 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