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화진의 별들
고려와 거란, 여요전쟁
북쪽 하늘 아래에서 펼쳐진 치열한 전투
민강이 써 내려가는 ‘양규’
거란으로부터 고려를 지켜 낸 ‘별들’
그들이 남긴 흔적을 찾는 이야기
『흥화진의 별들』은 고려-거란 전쟁, 그중에서도 1010년 거란 성종이 40만 대군을 이끌고 고려를 공격하는 거란의 제2차 침입을 배경으로 한 소설이다. 이 책은 흥화진에서 벌어진 전투부터 왕의 친조를 조건으로 한 거란군의 회군까지 모든 것을 관통하고 있다.
거란의 공격에 맞서 흥화진에서는 양규가 고려군과 함께 성문을 지켜 냈다. 그 양규의 곁에는 ‘별들’이 있었다. 그들에게 고려 땅에서 거란군을 물리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있었으니, 바로 고려의 포로를 구출하는 일이었다. 흥화진에서, 통주에서, 무로대에서, 이수에서, 석령에서…. 이 외에도 작가는 서희의 강동 6주 협상과 목종이 폐위되고 현종이 옹립되는 강조의 변, 개경을 버리고 피난을 가는 현종 등의 굵직한 사건을 소설 중간중간에 촘촘하고 짜임새 있게 구성했다.
역사에 거대한 흔적을 남긴 고려와 거란의 승부. 『흥화진의 별들』을 통해 잘 알려지지 않았던 전쟁과 그 전쟁에 맞서 싸운 이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