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소개
1889년 경기도 양주 출생. 한성 관립학교에서 수학하였다. 『불교진흥회월보』의 편집 책임을 맡으면서 여기에 불교적 색채가 짙은 소설 「석사자상」, 「미(迷)의 몽(夢)」 등을 발표하였다.
이후 소설과 비평영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함으로써 한국 신문학의 개척자 중 한 사람이 되었다. 그의 소설 가운데서는 특히 소설가 자신이 작품을 써서 출간하기까지의 과정을 다룬 이색적인 작품인 「귀거래」, 현실에 대한 비판적 인식을 드러낸 「슬픈 모순」 등을 주목할 만하며, 평론 중에서도 문학의 미적 가치를 중요시하면서도 효용적 가치를 적극적으로 인정할 것을 주장한 「춘원의 소설을 환영하노라」 등은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미의식을 보여주는 것이다. 1930년대에는 중국문학을 번역 소개하는 번역문학가로 활동했다. 소설집으로 『빨래하는 처녀』(1927)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