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된 인생
쓰레기장에 버려진 어느 평범한 인생의 기록이한 권의 빛나는 예술이 되기까지보잘것없는 삶을 살고 있다며 때때로 한탄하는모든 이의 마음에 가닿는 특별한 여정어느 날 우연히 쓰레기장에서 버려진 공책들을 발견한다면, 그리고 그것이 누군가 평생에 걸쳐 쓴 100권이 넘는 일기장이라면, 그 일기장들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일반적이지 않은 인물의 삶을 주제로 독창적이고 감동적인 전기를 탄생시켜온 작가 알렉산더 마스터스는 이 질문에 가장 완벽하고도 아름다운 답을 내놓는다. 바로 그 내밀한 기록을 열정적으로 탐구하며 50년에 걸친 한 평범한 인생의 기록을 정리하고 일기의 주인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이 책 『폐기된 인생: 쓰레기장에서 찾은 일기장 148권』이다. 알렉산더 마스터스는 노숙인 쉼터에서 활동하던 중 만난 스튜어트 쇼터라는 노숙인의 인생을 역순으로 담은 첫 작품 『스튜어트: 거꾸로 가는 인생』으로 널리 알려진 작가다. [선데이 타임스] 베스트셀러가 되고 휫브레드상, 가디언 퍼스트 북 어워드, 호손덴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톰 하디 주연의 BBC 드라마로도 만들어져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런 작가가 우연히 버려진 일기장들을 손에 넣었을 때 그 ‘폐기된 인생’으로 또 한 편의 굉장한 작품을 만들어낸 것은 필연처럼 느껴진다. 작가는 일기장에 적힌 내용을 분류, 정리하며 글쓰기와 그림과 음악 등 다양한 예술을 사랑하고 추구했으나 이름을 남기지는 못한 일기 주인의 삶을 들여다보는 한편, 필적학자와 탐정의 도움을 받아 무명의 일기 주인의 정체를 밝혀보려 한다. 마치 추리소설이나 탐정소설처럼 흥미진진하게 진행되는 작가의 글 곳곳에는 일기 주인의 글과 그림을 포함한 다채로운 일기장 스캔본과 사진, 작가의 그림이 어우러져 책을 더 풍성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