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인간의 뼈가 사용된 작품. 예술가의 실종된 남편. 밀물이 들면 세상과 고립되는 외딴섬.푸르스름한 땅거미 속에서 치밀하게 조여오는 긴장감.『걸 온 더 트레인』폴라 호킨스의 압도적 심리스릴러치밀한 플롯과 압도적인 긴장감으로 전 세계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스릴러의 대가 폴라 호킨스의 신작 『블루 아워』가 출간되었다. ‘믿을 수 없는 화자’를 내세운 스릴러 데뷔작 『걸 온 더 트레인』이 2300만 부 이상 판매되고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도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는 등 엄청난 성공을 거둔 작가는 이후 발표하는 작품마다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심리스릴러 장르의 명실상부한 대표 작가가 되었다. 2024년 영국에서 출간된 최신작 『블루 아워』에서 작가는 인간 본성을 집요하게 탐구하고 등장인물의 심리를 탁월하게 묘사해 긴장감을 쌓아나가며 심리스릴러의 정수를 완연하게 보여준다. 썰물이 질 때만 육지와 연결되는 섬이라는 독특한 배경 속에서 어느 예술가의 작품과 삶에 얽힌 비밀을 파고든 이 소설은 “폴라 호킨스의 최고작”이라는 평을 들으며 [선데이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저자소개
짐바브웨에서 태어나 자랐다. 그녀의 집은 경제학 교수이자 금융 저널리스트인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찾아오는 해외 특파원들로 시끌벅적했다. 그녀는 열일곱 살에 가족과 함께 런던으로 이주했다. 몇 년 후 부모님은 짐바브웨로 돌아갔지만 그녀는 영국에 남아 옥스퍼드대학에서 경제학, 정치학, 철학을 공부했다. 이후 [타임스]의 경제부 기자가 되어 15년간 기자 생활을 했다.
호킨스는 기자로 활동하며 여성을 위한 투자 자문서인 『The Money Goddess』를 썼고, 이후 다소 은밀한 방식으로 소설가가 되었다. 그녀의 출판 대리인이 그녀에게 불경기 때문에 실직한 여성에 대한 로맨틱 코미디를 써보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고, 호킨스는 두 달 만에 『Confessions of a Reluctant Recessionista』라는 작품을 완성하여 에이미 실버라는 필명으로 발표했다. 같은 이름으로 세 권의 책이 더 나왔다.
그 책들은 잘 팔리지 않았고, 얼마 후 호킨스는 로맨스의 공허한 수사법에 질리기 시작했다. 명절을 주제로 한 로맨틱 코미디 『All I Want for Christmas』를 써달라는 출판사의 주문을 받았을 때가 가장 힘들었다. “난 로맨틱한 사람도 아니고, 크리스마스를 좋아하지도 않는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호킨스는 가볍게 읽을 수 있어야 하는 이야기에 폭력과 비극을 끼워 넣었다. 한 인물을 아프가니스탄으로 보내 폭격으로 죽여버리고, 또 다른 인물은 음주 운전의 피해자로 만들어버렸다. “작품들이 점점 더 어둡고 우울해졌다. 나는 내가 희극보다는 비극에 더 소질이 있다는 걸 깨달았다.”
2년 전 경제상황이 어려워진 그녀는 자신이 즐겨 읽는 종류의 이야기를 써보기로 마음먹었다. 알코올중독에 시달리면서 자주 기억을 잃는 여주인공이 어떤 강력 범죄를 목격했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설정의 아이디어를 글로 옮겼다. 이렇게 탄생한 그녀의 스릴러 데뷔작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어 나날이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