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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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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가정

저자
민병훈 저
출판사
문학동네
출판일
2025-09-30
등록일
2026-04-10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73MB
공급사
YES24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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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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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 이 콘텐츠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우리는 계속 여기에 있었어”

애틋하고 선명하게 남아 있는 상처와 빛,
‘우리’가 될 수 있었던 혹은 우리가 도달할 수 있었던 가능성에 관하여

『달력 뒤에 쓴 유서』(민음사, 2023)에서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슬픔을 다시 풀어내며 ‘과거의 재해석을 위한 쓰기’를 보여준 민병훈이 문학동네에서 두번째 장편소설 『어떤 가정』을 펴낸다. 등단 이래 실험적이고 전위적인 단편 작업을 이어오던 민병훈은 『달력 뒤에 쓴 유서』를 통해 그간 발표해온 작품과는 결이 다른, 내밀한 상처를 마주하는 자전적 고백을 선보이며 작품세계를 확장시키고 독자층을 넓혔다. 첫번째 장편으로 또다른 문학적 가능성을 선보이는 데 성공했다면, 두번째 장편소설은 한 걸음 더 깊어지고 진지해진 모습을 보여준다. 『어떤 가정』에는 비극을 함께 겪은 후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어떻게 듣고 말할 수 있는지뿐만 아니라 가족의 의미, 스스로를 이해하기 위한 소설쓰기가 갖는 의미 등이 생생히 녹아 있다. 특히 자전적인 소설임을 표방하는 만큼 작가 민병훈과 소설 속 ‘나’는 이야기가 진행되는 동안 그 궤를 나란히 한다.

『어떤 가정』은 소설가인 화자가 자전적 소설을 출간한 뒤 진행된 행사에서 “그런 소설은 왜 출간되어야 하나요?”라는 독자의 물음을 받으며 시작된다. 이 질문은 바꿔 말하면 우리가 (그런) 소설을 왜 읽어야 하느냐는 물음과도 같다. 『어떤 가정』은 원가족과 얽힌 익숙한 갈등을 펼쳐둔 채, 앞으로 자신이 새로운 가정을 이룰 수 있을지 회의하는 화자를 내세운다. 민병훈은 관계를 잇고, 끊고, 다시 결합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자신의 아픔 역시 선뜻 보여줌으로써 소설 앞에서 가장 솔직해지기를 택한다. 나아가 우리가 품은 상처, 그 보편적인 어려움 위에 자신의 상처를 덧대는 방식으로 당신 역시 기꺼이 당신의 이야기를 세상에 꺼내놓아도 좋다는 용기를 건넨다. 이는 『어떤 가정』이 우리에게 다가오는 방식이자, 우리가 ‘문학’에 기대하는 바에 관한 민병훈의 고유한 대답이라 할 수 있다.

누군가 손을 들고 이런 질문을 했다.
개인적인 경험을 소설로 쓴 이유는 무엇인가요?
인터넷 서점에 달린 댓글에서도 비슷한 질문을 본 적이 있다. 작가의 아버지가 쓴 유서의 내용이 독자인 자신은 궁금하지 않다고. 사실 맞는 말이다. 어떤 소설을 꼭 읽어야 하는 이유라는 건 없다. (…) 그는 대답을 듣곤 질문을 이어갔다.
그런 소설은 왜 출간되어야 하나요?
이 소설은 이러한 질문으로 말문이 막혔던 순간들을 경험한 뒤 마련한 일종의 대답이 될 것이다. _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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