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셉션 : 그들의 사랑 (특별 외전판)
조와 노아는 결국 세상을 지배하게 된 인공지능들과 대항해서 그들을 멈추게 만들고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된다. 1년이라는 도망 끝에 결국 조는 심장에 고장을 일으키게 되고 이로 인해 GAP의 ‘솔시티’로 돌아오고 노아와도 헤어지게 된다. 반정부군의 수장이 된 노아는 자기 몸에 인류몰살을 자행하는 인공지능들을 멈추게 할 코드가 숨겨져 있다는 걸 알게 되고 이를 통해 그들을 멈출 작전을 세운다. 결국 조와 힘을 합쳐 AI들의 전원을 차단하게 되는데……. 순수한 인간의 과학을 향한 외로운 싸움은 행복한 결말을 맞이하게 될까?
과학은 어디까지 인류를 변화시킬 것인가?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미래사회에 대한 충격적인 묘사,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이기를 포기하지 않는 두 사람의 사랑,
과학과 운명의 굴레 속에서 펼쳐지는 로맨스.
과학이 바꾼 우리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과학은 우리 삶의 많은 것을 변화시켰다. 윤리적으로 당장 사용할 수는 없지만 과학자들은 이미 모든 것이 가능한 연구를 마쳤다. 인간에게 직접 적용할 수 없는 신기술들을 우리는 동물이나 식물에 적용해 벌써 사용하고 있다. 이미 우리가 먹는 곡물들은 유전자 조작으로 본래의 모습을 잃어버렸다. 인간이 키우고 있는 애완동물들도 전부 인간의 생활방식에 적응하기 쉽게 유전자 조작이 이루어진 것이라고 한다. 과학자들은 그들이 연구한 과학 기술을 모든 인류의 동의를 구하지 않은 채 암암리에 사용하고 있다. 인간을 대체할 로봇들은 지금도 충분히 생산 가능하지만 다만 그 로봇들이 상용화되었을 때 발생하게 될 문제를 인간은 아직 해결할 능력이 없다. 수많은 영화와 소설 속에서 로봇이 사람과 소통하며 함께 살아갈 때 발생하는 문제들이 상상으로 그려지고 있지만 우리는 그것이 막연한 미래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어쩌면 인간은 스스로 만들어낸 로봇이나 과학 기술에 속수무책으로 지배당하게 될지도 모른다. 소설 《퍼셉션》은 가까운 우리의 미래사회를 아주 현실적으로 그리고 있다. 이 이야기는 죽었지만 복제인간으로 다시 태어나게 된 ‘조’와 아무런 유전자 조작도 하지 않은 내추럴 인간 ‘조’의 미래사회 분투기이다.
과학과 윤리 그리고 마음, 인간은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유전자 조작으로 인해 아프지도 않으며 젊음을 유지하며 100년도 더 살 수 있게 된 미래 인간 GAP과 아무런 과학적인 처치도 받지 않은 채 살아가는 내추럴 인간들의 세계, 우리의 미래사회는 두 종류의 인간으로 나뉘어져 있다. GAP들은 솔 시티에 모여 살고 내추럴 인간은 솔 시티 밖에 살고 있다. 사람들은 모두 몸에 이식한 칩으로 물건들을 사고 생활을 하며 그 칩에는 한 사람의 의료정보, 학교, 직장 등 모든 정보가 새겨져 있다. 칩이 없이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져서 화폐 교환은 보기가 힘들어졌다.
이러한 미래사회에서 상류층 GAP 조와 그녀의 집에서 일하는 가정부의 아들 내추럴 인간 노아는 완전히 다른 세계에서 살아간다. 내추럴 인간 노아의 아버지는 목사였고 과학의 남용을 반대하는 운동을 하다가 암살당한다. 노아는 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아 GAP 반대 시위를 운영해나간다. 그러던 어느 날 조의 오빠 리암이 사라지고 솔 시티 밖에서 그의 시신이 발견되는 끔찍한 사건이 일어난다. 리암의 칩까지 사라지는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나고 오빠의 죽음에 관련된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서 ‘조’는 솔 시티 밖으로 나가는 위험을 감행한다. 조는 허름한 건물에서 사이보그와 관련된 실험을 했었던 리암의 비밀을 알게 되고 그것을 제대로 조사하지 않는 경찰을 대신해 노아와 함께 추적을 시작한다. 서로 전혀 다른 세상에서 살던 조와 노아는 리암의 죽음으로 서로의 운명에 깊이 관여하게 되고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뜻밖에도 조는 죽었다가 다시 태어나게 된 클론이었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조는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스러워 한다. 한편 좀처럼 어울리지 않는 두 사람의 사랑에 반대하는 가족들 때문에 조와 노아는 함께 도망치게 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류는 희망을 향해 나아갈 것인가?
GAP과 내추럴의 필연적인 만남, 그리고 두 사람의 운명적인 사랑, 두 사람은 그들에게 닥친 시련을 어떻게 헤쳐 나가며 그들의 운명을 어떻게 바꿔나갈까? 너무나 단단해서 깨질 것 같지 않은 과학으로 무장된 세상 속에서 두 사람은 어떤 선택과 결정을 해나갈까? 《퍼셉션》은 가상이지만 너무나 현실적인 미래를 보여주면서 독자들에게 많은 질문을 던진다. 우리의 가까운 미래이기에 더욱 몰입하게 되는 이 이야기는 공감이 되면서도 많은 여운을 독자들에게 남긴다.
상류사회만이 누리는 과학기술, 아무런 혜택도 누리지 못하는 과학 밖의 사람들. 우리의 과학기술은 과연 모두에게 행복한 삶을 선사할 수 있을까? 아니면 세상을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 것인가? 그리고 인간의 정의는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스펙터클하면서도 인류의 미래와 희망에 대해 절망하지 않는 선택을 보여주는 《퍼셉션》은 당신에게 꼭 필요하고도 중요한 질문을 던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