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그리고 당신을 씁니다
서툴 수밖에 없었고, 어설플 수밖에 없었던 어린 사랑과 어린 어른의 성장통을 겪고 있는 작가의 자전적 에세이.
몽글몽글하고 달달한 첫사랑과 해피엔딩인 짝사랑이 아닌 우울하고 서글프고 눅눅한 20대의 사랑 그리고 삶을 다룬 글과 그림의 모음이다. 무슨 표정인지 알 수 없는 그림 속 남자들. 이러한 그림 속 남자들의 빨간 눈과 볼, 코는 작가의 시그니처로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다른 해석을 내리고 자신 혹은 상대방을 투영하게 하려는 작가의 의도가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