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라이트
전 세계 15개국을 집어삼킨 압도적 다크 판타지 신드롬! 《가디언》 《타임스》 최고의 영어덜트 소설 동시 선정, 영국 영어덜트 문학상과 카네기 메달을 비롯한 주요 문학상을 휩쓸고 스티븐 스필버그 사단 맷 차먼이 서둘러 영상화 판권을 낚아챈 경이로운 마스터피스 『송라이트』가 마침내 한국 서점가의 판도를 완전히 뒤엎는다. 올리비에상을 거머쥔 세계 최정상 극작가이자 영화 〈제인 에어〉 시나리오 작가인 모이라 버피니의 첫 장편소설은, 장르의 한계를 박살 내며 독자들을 단숨에 디스토피아의 한복판으로 끌어당길 것이다. 판타지 독자들의 바이블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전설적인 일러스트 작가 데이비드 와이엇이 영혼을 불어넣어 그려낸 표지 일러스트와 지도, 정교한 세공은 이 책을 완벽한 예술 작품으로 승화시키며 영구적인 소장 가치를 선사한다.
인류가 스스로를 불태운 잿더미 위에 세워진 강철 제국 브라이틀랜드. 이곳에서 여성의 삶은 ‘첫째, 둘째, 셋째 아내’라는 착취의 서열로 조여지고, 타인의 의식에 접속하는 텔레파시 ‘송라이트’ 능력자는 발각되면 뇌수술을 당해 ‘저수조’에 수장되거나 동족을 사냥하는 ‘사이렌’으로 길들여져야만 한다. 단 한 번도 마주한 적 없는 두 소녀, 제국 심장부에 갇힌 심문관의 창백한 딸 카이라와 바다 위를 누비는 반역자 엘사가 영혼의 주파수를 맞춘 순간, 지배 집단 형제단을 붕괴시킬 치명적인 심리 추격전이 막을 올린다. 이들의 연대를 통해 버피니는 세계가 우리에게 행사하는 폭력성에 저항하는 정신적인 힘이 인간의 원초적이고 고귀한 능력이라는 진실을 드러낸다.
언어보다 ‘노래’를 관장하는 뇌의 영역이 인류 진화의 역사에서 아득히 오래되었다는 뇌과학 연구의 섬뜩한 상상력에서 탄생한 송라이트는 영화 〈듄〉의 ‘보이스’를 능가하는 기괴하고도 매혹적인 파괴력으로 독자를 홀려놓는다.
서로의 목숨을 담보로 한 소녀들의 비밀스럽고 서늘한 연대, 혐오와 갈망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줄타기하는 소년들의 파괴적인 애증은 독자들의 가장 내밀하고 위험한 도파민을 자극한다. 『송라이트』가 뿜어내는 이 숨 막히는 관계성의 텐션은 한 번 맛보면 절대 빠져나올 수 없는 치명적인 쾌감을 안긴다. 이 지독한 디스토피아 세계관에 속수무책으로 함락된 독자들의 열기는 이미 통제 불능의 거대한 팬덤이 되어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