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패배는 결말이 아니라 선택의 순간부터 시작되었다
현대 군사사·전략사의 대가 제프리 와우로가
기밀 해제된 수만 쪽의 문서로 파헤친 오만과 기만의 역사
베트남전쟁은 자기방어나 민주적 이상을 위해 치러진 전쟁이 아니라 철저한 ‘선택의 전쟁’이었다. 초강대국 미국이 참전의 늪에 빠진 근본적인 동기는 공산주의의 위협보다도 국제사회와 국내 정치에서 ‘약해 보일 것이라는 두려움’이었다. 아이젠하워, 케네디, 존슨, 닉슨으로 이어지는 미국의 역대 대통령들과 웨스트모얼랜드를 비롯한 군 수뇌부가 정치적 후폭풍이 두려워 패배를 예감하면서도 개입을 멈추지 못했다.
현대 군사사·전략사의 세계적 권위자 제프리 와우로는 수만 쪽의 군사, 외교, 정보 문서를 바탕으로 이 전쟁의 이면과 실상을 적나라하게 고발하며, 압도적인 군사력이 어떻게 베트남의 정글 속에서 무력화되었는지를 치밀하게 추적한다. 막강한 화력과 헬기를 앞세운 미군의 ‘수색과 섬멸’ 전략은 신출귀몰한 적을 물리치기는커녕 남베트남의 국토를 파괴하고 수백만 명의 난민을 양산하는 역효과를 낳았다. 부패하고 무능한 남베트남 정권을 억지로 지탱하기 위해 치러진 이 분쟁에서, 지휘관들은 적 사살자 수를 부풀리며 거짓된 승리에 취했고 결국 5만 8천 명 이상의 미군과 수백만 명의 베트남인이 목숨을 잃고 말았다.
이 책은 막강한 권력과 오만, 자기기만이 결합될 때 얼마나 참담한 비극이 발생하는지 보여주는 생생한 경고다. 펜타곤의 회의실부터 피비린내 나는 정글의 전장까지 폭넓게 넘나들며 전쟁의 실상을 파헤친 이 책은 오늘날 위기감이 감도는 세계를 선명하게 비추는 역사적 거울이다.
저자소개
복잡다단한 전쟁의 이면을 날카롭게 해부하는, 영미권 군사사학계의 대표적인 역사학자. 현재 노스텍사스대학의 석좌연구교수이자 동대학 군사사센터 센터장이며, 예일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6년부터 2005년까지 미국 해군참모대학(U.S. Naval War College)에서 전략·정책 연구 교수를 역임했으며, 이 시기에 《해군참모대학 리뷰》의 특별 특파원으로 활동하며 이란, 브라질 등 전략적으로 중요한 현장을 직접 취재하기도 했다. 히스토리채널, 내셔널지오그래픽, 디스커버리, 넷플릭스 등 다양한 방송 매체에서 군사 혁신과 국제 안보를 해설하는 전문가로도 활약해왔으며, 군사·외교·정치·리더십 등을 생생하고 흡인력 있는 서사로 엮어내어 큰 호응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 《유사(流沙): 중동에서 미국의 권력 추구》, 《자유의 아들들: 1차 세계대전에서 독일을 물리친 미국의 잊힌 군인들》, 《광기의 파국: 1차 세계대전 발발과 합스부르크 제국의 붕괴》, 《유럽의 전쟁과 사회, 1792-1914》, 《프랑스-프로이센 전쟁》, 《오스트리아-프로이센 전쟁》, 《광기의 파국: 1차 세계대전 발발과 합스부르크 제국의 붕괴》 등이 있다. 오스트리아문화원상(Austrian Cultural Institute Prize), 군사사학회(Society for Military History)의 몬카도군사사우수저술상(Moncado Prize for Excellence in the Writing of Military History)을 비롯한 여러 상을 받았고, 많은 저술상 후보에 오르고 ‘올해의 책’에 선정되었다.
목차
지도 목록
약어 목록
서론
1장 고전략의 패러디
2장 승산 없는 전쟁
3장 파괴의 전야
4장 패배만을 위한 전력
5장 이아드랑
6장 그 촌놈들에게 본때를 보여주지
7장 국가가 여러분을 지지합니다. 50퍼센트가
8장 다섯 시의 자이브
9장 그들의 피를 계속 뽑을 뿐입니다
10장 승리가 목전에 있다
11장 어리석음의 극치
12장 원숭이의 해
13장 구정 공세
14장 이 전쟁에서 영원히 승리할 수 있다
15장 케산
16장 5월 공세
17장 더 나은 전쟁?
18장 햄버거 고지
19장 수색과 회피
20장 전쟁에서 지는 첫 대통령이 되지는 않을 걸세
21장 캄보디아는 사나이의 일이지
22장 조용한 항명
23장 닉슨 패거리에게 가장 무거운 패배
24장 전쟁의 이익을 너무 키운 탓
25장 패배는 선택지가 아니다
26장 함락
결론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참고문헌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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