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에로틱 세계사

에로틱 세계사

저자
난젠&피카드
출판사
오브제
출판일
2019-03-14
등록일
2019-05-08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0
공급사
북큐브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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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것은 1만 년 동안의 ‘섹스 하이라이트’다!

‘섹스’를 통해 밝혀낸 인류 문명 보고서



이것은 1만 년 동안의 ‘섹스 하이라이트’다!

_독일 일간지 《빌트》

이 책은 우리의 조상들이 어떻게 우리의 성적 자유를 위해 싸웠는지를 보여준다.

_오스트리아 일간지 《데어 슈탄다르트》



서유럽에서 뜨겁게 관심 받고 있는 성(性) 역사서 『에로틱 세계사』가 출간됐다. 『에로틱 세계사』는 서유럽이 주목하고 있는 독일 뮌헨의 젊은 저널리스트 그룹 ‘난젠&피카드Nansen&Piccard’의 첫 저작으로 ‘섹스’를 통해 지난 1만 년 인류 역사를 되짚는다. 인류가 역사에 남긴 수많은 유물과 문헌, 사건, 사례를 보여주면서 1만 년 동안 끊임없이 변화하며 지속되어 온 인류의 성 문화를 심도 있게 조망한다. “동굴 벽에 포르노그래피를 그렸고 파피루스에 음담패설”을 썼던 호모사피엔스의 1만 년 성 연대기를 따라 읽다보면 인류의 역사를 보다 과감하게, 정직하게, 유쾌하게 들여다볼 수 있다.



잃어버린 삶의 감각을 깨우는

유쾌한 섹스 인류학



“1만 년이나 된 성의 역사를 조망하다보면 얼굴이 붉어지면서 우리가 지금 도대체 어떤 세상과 시대에 살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 『에로틱 세계사』는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양상으로 변화되어 온 인류의 섹스 문화를 선명하게 복원시켜 우리 눈앞에 펼쳐 보이며 성의 영역이 어떻게 오늘날의 인류문화를 만들어냈는지 알려준다.



독일 뮌헨의 젊은 저널리스트 그룹 ‘난젠&피카드Nansen&Piccard’는 역사, 신화 그리고 예술 작품에 대해 가능한 한 다양한 시대와 문화를 바탕으로 연구해왔다. “호모사피엔스는 1만 년 전부터 섹스에 대해 광적으로 관심을 가져왔다.” 우리 조상들은 “동굴에 포르노그래피를 그렸고 파피루스에 음담패설을 썼으며 이상한 계율이나 금기 사항, 견해 등을 생각”해냈다. 심지어 수메르인들은 관음증 증세가 심했다. 그들은 “남자가 아내의 음부를 오랫동안 바라보면 부자가 되거나 행운이 찾아온다”고 믿었다. 르네상스 시대에는 “하룻밤에 최소 네 번 성적 만족감을 느끼는 게 여성들의 권리”였다.



성의 역사는 위험한 주제이지만, 인류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챕터다. 섹스가 감시의 대상이 된 것은 신석기 혁명부터다. “처음으로 개인이 가옥을 보유하고 가축을 키울 땅을 소유”하게 됐고 “소유자가 죽으면 자식에게 돌아가는 게 당연시”됐다. 그러기 위해서는 적자가 누구인지 정확히 가려내야 했고, 따라서 남편과 아내라는 분명한 관계가 형성되는 일부일처제가 선호됐다. 이때부터 “섹스는 철저한 감시의 대상”이 됐다. “앞마당이나 토지에 울타리를 치듯이 잠자리에서도 금지 목록과 일정한 규칙들”을 만들었다. 그런데 이 제한성은 인간의 섹스 욕구를 무력화하지 못했다. 오히려 그것을 자극했다. “섹스 여신을 숭배하고, 테크닉을 교육하는 책을 만들었다. 피임약을 만들었고, 미인 선발 대회를 열었으며, 매음굴을 만들었다. 섹스를 찬양하는 사람이 생겼는가 하면 비난하는 사람도 생겼다.”



카사노바가 페미니스트였다고?

타이어가 콘돔으로부터 탄생했다며?



1만 년 전 만들어진 성교 조각상 「아인 사크리 연인상」이 팔레스타인 지방에서 발견됐다. 기원전 23세기에 살던 고대 이집트 의사 앙크마호르는 브라질리언 왁싱을 즐겼다. 복지의 나라 덴마크에서 삼천사백 년 전 이미 섹시한 미니스커트를 입었던 여인이 발견됐고, 고상했던 문화도시 폼페이에서 이천 년 전 그려진 그룹 섹스 모자이크가 발견됐다. 구백사십 년 전 독일 황제 하인리히 4세는 이미 비아그라를 사용하고 있었고, 사백팔십 년 전 영국 군주 헨리 8세는 페니스를 강조한 의상으로 패션을 선도하고 있었다.



18세기에 살았던 인류 최고의 플레이보이 카사노바는 정열적인 페미니스트였고, 19세기에 살았던 타이어의 아버지 찰스 굿이어는 아내 몰래 부엌에서 실험하다가 우연히 콘돔을 발명하기도 했다. 점잖고 교양 있던 영국의 산부의과 의사 그랜빌은 1833년 히스테리 치료를 위해 바이브레이터를 개발했고, 여성의 음부를 적나라하게 묘사한 프랑스 화가 쿠르베의 1866년 작품은 자크 라캉 정신분석의 토대가 됐다. 2013년 킴 카다시안의 풍만한 엉덩이는 미의 기준이 됐고, 2015년 이슬람 여성 미아 칼리파는 포르노 여왕이 됐다.



이처럼 『에로틱 세계사』는 1만 년 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역사 곳곳에 깊이 숨겨져 있던 성 담론을 체계적으로 발굴하고 정리한 책이다. 『에로틱 세계사』를 통해 바라본 ‘섹스’는 인류 보편의 주제다. 그러나 근엄한 인류의 역사 속에서 섹스는 터부시되어왔다. 『에로틱 세계사』는 성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성 담론을 건강하고 유익한 방향으로 이끈다. 출간 즉시 서유럽의 독일어권 국가들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에로틱 세계사』는 역사와 인문학의 장으로 즐겁게 여러분을 안내하는 유쾌한 여행서가 될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발칙한 인문학!

역사적 인물들이 보여주는 기막힌 반전



이 책은 ‘섹스’를 주제로 한 1만 년 인류의 연대기로, 시대에 따라 크게 10부로 나뉜다.



Ⅰ부 [인류의 출현과 섹스의 시작]은 1만 년 전에 만들어진 조각상 「아인 사크리 연인상」을 통해 밝힌 ‘인류문화사와 함께 시작된 섹스’에서부터 기원전 1150년경 그려진 인류 최초의 포르노 서적 ‘투린 파피루스’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출현과 함께 시작된 인류 초창기의 섹스 문화에 대해 살핀다. Ⅱ부 [철기시대]는 기원전 900년경에 만들어진 모세의 제1서에 기록된 ‘유다의 근친상간 전설’에서부터 기원전 4년 중국 전한의 13대 황제 애제와 동현이라는 미소년 간의 사랑에 관한 기록까지 다룬다. Ⅲ부 [헬레니즘·로마 시대]는 서기 2년에 출간돼 고대 로마의 ‘오르가슴 교과서’가 된 오비디우스의 저서 『사랑의 기술』에서부터 서기 4세기에 세상에 나온 위트 모음집 『필로게로스』까지 분석한다. Ⅳ부 [중세]는 서기 500년경 만들어진 페루의 ‘섹스 항아리’와 서기 1265년 마르코 폴로가 중국 여행을 통해 발견한 독특한 성 문화 공동체 ‘모수오족’에 관한 이야기 등을, Ⅴ부 [르네상스 시대]는 이탈리아의 작가 보카치오의 1350년대 단편소설집 『데카메론』과 1587년 독일에서 마녀사냥으로 희생된 여성 ‘발푸르가’의 이야기 등을 다룬다. Ⅵ부 [계몽주의 시대]는 1630년부터 어린 아내 푸르망의 누드화를 그린 미술계의 셰익스피어 ‘루벤스’의 이야기와 애인과 함께 남편을 폐위시킨 러시아의 계몽전제군주 예카테리나 2세의 이야기 등을 상세히 전한다. Ⅶ부 [혁명의 시대]는 1801년 체포된 역사상 최고 변태 성욕자 ‘사드 후작’에 관한 일화와 1890년 웨일스의 에드워드 왕자가 고안한 ‘스리섬 체어’에 관한 일화 등을, Ⅷ부 [세계대전, 학살의 시대]는 1910년 호모섹슈얼 사회의 양성평등 패션 트렌드가 된 ‘마린룩’과 1941년 여성 액션 히어로 ‘원더 우먼’을 창조한 미국의 심리학자 마스턴 등의 이야기를 다룬다. 또한 Ⅸ부 [냉전 시대]는 1951년 경구피임약을 개발한 여성 우월주의자 칼 제라시의 이야기와 앤디 워홀·엘리자베스 테일러·도널드 트럼프 등이 즐겨 찾던 뉴욕의 나이트클럽 ‘스튜디오54’의 이야기 등을 자세히 다룬다. 마지막 Ⅹ부 [모던 타임스]는 에이즈를 정복한 의사 ‘게로 휘터’나 풍만한 엉덩이로 새로운 미(美)의 기준이 된 ‘킴 카다시안’, 전 세계의 남성들의 인생을 바꿔놓은 심장 질환 치료제 ‘비아그라’, 히잡을 쓴 포르노 여왕 ‘미아 칼리파’ 등에 관한 이야기들을 상세히 다루면서, 21세기형 최신 섹슈얼 문화에도 심도 있게 접근하고 있다. 그리고 독일의 저자들이 한국의 독자들에게 직접 전달하는 이야기 [『에로틱 세계사』 한국어판 후기]와 독자들이 책의 연대기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에로틱 세계사』 연대표]를 수록해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저자가 한국 독자에게 던진

발칙한 제안



“섹스의 이야기는 끝이 있을 수 없다. 그리고 이 분야에선 누구나 다 작가가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자신의 연애 경험을 통해 인류 문화사의 내용을 풍성하게 만들 수 있다. 독특하고 황당하면서 문란하고 또 멋진 자신만의 연애 사건을 통해서 말이다.” 작가의 말처럼 이 책은 “우리의 조상들이 어떻게 우리의 성적 자유를 위해 싸웠는지” 보여주며, 인류의 역사를 보다 과감하게, 정직하게, 유쾌하게 들여다보게 한다.

저자 난젠 & 피카드의 발칙함은 『에로틱 세계사』 한국어판 후기를 통해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저자들은 후기를 통해 도리어 한국의 독자들에게 심상치 않은 질문을 던진다. 이를테면 이런 부분들. “한국의 여러 특정 지역에서는 남성의 성기를 우상시해 나무나 돌로 만든 페니스를 숭배한다고 들었습니다. 사실인가요?” 또, “제주도에 있는 러브랜드 테마파크는 독일에서 유명합니다. 실제로 많은 한국인이 그곳을 방문하나요? 아니면 독일인 같은 관광객들을 위해 만들어진 건가요?”



좀 더 심상치 않은 질문도 있다. “한국에 ‘비디오 방’이라고 불리는 비디오 가게가 있는데 으슥하고 폐쇄된 방에서 커플들이 비디오를 볼 수 있게 만든 공간이지만, 사실 여기서 그들이 다른 무언가도 한다고 들었습니다. 아직도 이런 비디오 가게들이 한국에 있나요?” 이 저널리스트 그룹은 자신들의 이메일 주소까지 공개하며 한국 성의 역사에서 중대한 전환점이 됐던 사건들을 알려달라고 간청까지 한다. 거기에 더해, 독자들이 이 책을 읽고 자신들이 한국으로 책 여행을 떠날 수 있게 출판사에 압력을 가해달라는 부탁까지…….

범상치 않은 사람들이 쓴 범상치 않은 책 『에로틱 세계사』는 여러분의 지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지적 호기심을 흡족하게 충족시켜줄 것이다. 바쁜 일상에 지쳐 섹스와 멀어진 현대인의 본성을 일깨우는 성 역사서!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밝혀지는 1만 년 인류 역사의 은밀하고도 치밀한 사랑과 치정! 『에로틱 세계사』의 첫 페이지를 열면 절대 멈출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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