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니체는 망치다

니체는 망치다

저자
프리드리히 니체
출판사
부글북스
출판일
2019-04-24
등록일
2019-05-08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0
공급사
북큐브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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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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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망치를 든 철학자, 니체!



프리드리히 니체(1844-1900)가 정신이 흐려지기 직전인 1888년에 발표한 『우상의 황혼』의 원래 제목은 ‘우상의 황혼, 또는 망치로 철학하는 방법’이었다. 오랫동안 빛을 보지 못하다가 마침내 독일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조금씩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던 때, 니체가 자신의 철학 작업에 대해 간단히 설명할 필요성을 다시 느끼고 불과 10일 만에 쓴 책이 바로 『우상의 황혼』이었으니, ‘우상의 황혼, 또는 망치로 철학하는 방법’이라는 제목 자체를 니체의 철학 세계를 한마디로 요약한 것으로 봐도 무방할 것이다.



‘망치로 철학하다’라는 표현은 온갖 대상들을 망치로 두드려 그 소리로 속이 비었는지 속이 찼는지를 확인하고, 속이 빈 것으로 확인되는 경우에 그것을 가차 없이 깨부순다는 의미이다. 인간을 현혹하는 우상을 모조리 무너뜨리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당시 유럽 사회를 지배하고 있던 도덕을 일차적 표적으로 삼은 결과, 철학은 물론이고 예술, 역사, 종교, 문화, 과학 등 거의 전 분야가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 니체가 가장 중요하게 여긴 기준은 인간의 생명력을 강화하는지 여부이다. 인간의 생명력을 키우는 데 이바지하는 것이면 그냥 두고, 인간의 생명력을 약화시키는 것이면 어김없이 그 뿌리까지 파고들며 허물어뜨렸다.



오늘날 니체만큼 폭넓게 사랑을 받는 철학자도 드물다. 물론 ‘초인’이나 ‘주인 도덕’ ‘권력 의지’ 같은 매력적인 개념을 짧게 압축한 아포리즘과 불행한 삶, 비극적인 죽음 등이 니체의 인기를 높이는 요소로 작용하겠지만, 니체를 향한 사랑이 혹시 사람들이 품고 있는, 힘이나 강함에 대한 욕망 때문은 아닐까? 대중의 사랑을 두루 받는 니체이지만, 그래도 그가 철학사에 우뚝 설 수 있었던 것은 철학에서 처음으로 ‘망치’를 들었다는 데에 있다. 그가 등장한 이후로 개인과 사회, 인간의 조건에 대한 사고방식 자체가 근본적으로 바뀌었으니 말이다. 니체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이 순간 바로 이곳에 충실하게 임하는 것이었다. 철저히 현실에 발을 담근 가운데, 당시, 아니 지금도 많은 사람의 정신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우상을 깨뜨리는 과정을 보여주는 아포리즘만을 모았다.





책 속으로



“인간을 보다 작게, 또 보다 온순하게 만드는 모든 것이 ‘진보’라는 이름으로 추구되고 있으니!”



“동등한 자에게는 동등을, 동등하지 않은 자에게는 불평등을! 동등하지 않은 것은 절대로 동등하게 만들지 마라.”



“인류가 존재한 이래로, 우리 인간은 자기 자신을 거의 즐기지 않았다. 형제들이여, 바로 그것이 우리의 원죄이니라!”



“생명은 기쁨의 샘이지만, 어중이떠중이들도 함께 마시면 모든 샘에 독이 풀리게 된다.”



“약한 천성의 소유자를 파괴하는 독도 강한 개인에겐 힘을 키우는 자극제가 된다. 강한 사람은 그것을 독이라 부르지도 않는다.”



“성격의 위대함은 열정들을 갖지 않는 데 있는 것이 아니다. 정반대로, 인간은 열정을 무서울 만큼 많이 갖되 그것들을 굴레를 씌워 이끌 수 있어야 한다.”



“인간은 행복을 추구하지도 않고 불행을 피하지도 않는다. 쾌락과 고통은 단순한 결과이며 부수 현상이다. 인간이 원하는 것은, 또 살아 있는 유기체의 아주 작은 부분들까지도 원하는 것은 권력의 증대이다.”



“인간에게 원숭이는 무엇인가? 웃음거리이고 수치이다. 인간과 초인(超人)의 관계도 꼭 그렇다. 초인에게 인간은 웃음거리이고 수치인 것이다.”



“모든 사회는 개인을 어느 땐가, 어딘가에서, 어떤 식으로든 ‘평범’하게 만든다.”



“이웃을 당신 자신만큼 사랑하되, 그보다 먼저 당신 자신부터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이제부터는 당신이 어디서 왔는지를 명예의 기준으로 삼을 것이 아니라 당신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명예의 기준으로 삼도록 하라. 당신 자신을 초월하려는 당신의 의지와 발걸음, 그런 것이 새로운 명예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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