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아이 캔 주짓수

아이 캔 주짓수

저자
강선주
출판사
팬덤북스
출판일
2019-08-27
등록일
2019-09-23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0
공급사
북큐브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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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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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한 번 시작하면 멈출 수 없다. 출구 없는 매력, 마성의 운동!

‘주짓수가 이렇게 재미있는 운동이었다니! 아이 캔, 유 캔, 위 캔!’



“이 한 권의 책으로 주짓수가 소수를 위한 ‘특별함’이 아닌 모두를 위한 ‘평범함’이 되는 시작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_싱어송 파이터 서두원



하고 싶다는 마음만 있지 꾸준히 하는 ‘운동’이 없다면?

혼자 있고 싶다가도 가끔은 함께하는 ‘즐거움’이 그립다면?

‘아이 캔, 유 캔, 위 캔, 주짓수!’



‘예능에서 소개한 여행지에 마음을 빼앗겨 비행기 티켓을 알아본다.’

‘드라마 주인공이 케이크를 만드는 모습에 반해 원 데이 쿠킹 클래스를 신청한다.’

‘SNS에서 태블릿으로 그림을 그리는 영상을 보고 진지하게 장비 구매를 고민한다.’



누구나 한 번쯤은 있을 법한 경험이다. 무언가에 꽂혀 홀린 듯이 검색하고 알아보는 일. 주위를 둘러보면 시작하고 싶은 일은 차고 넘치며 새로운 시도는 늘 설렌다.

‘매일매일 타이핑을 하는 탓에 양쪽 손목이 나간 지 3년. 불규칙한 생활 패턴 탓에 원인 불명의 만성 두드러기를 앓은 지 7년. 많이 먹으면 소화가 안 되고, 적게 먹으면 기력이 떨어지는’ 서른넷, 저자는 우연히 주짓수 체육관에 발을 딛게 된다.

그동안 헬스, 요가, 골프…… 어떤 운동에도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매번 도중에 그만두었지만 이번만은 왠지 다를 것 같았다. 자기 계발, 취미, 호신 등의 뚜렷한 목적은 없었지만 그래서 더 흥미로웠다. 주짓수의 지읒도 몰랐지만 잘해야 한다는 부담이 없으니 체육관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가볍기만 했다.

두툼한 도복을 입고 몸풀기로 20분만 드릴을 해도 땀이 떨어지고, 백초크, 암 바, 클로즈가드, 트라이앵글 초크 등 이름도 생소한 기술은 스파링을 통해 일단 몸으로 익혔다. 승급을 축하하는 띠빵을 처음 보고 입을 다물지 못하던 순간, 다리가 접질리고 손목을 다치는 부상을 당하고, 벨트에 첫 그랄을 감던 순간 등…… 주짓수와 동고동락한 1년 남짓의 시간은 저자의 삶을 이전과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바꿔 놓았다.

주짓수를 해 보면 안다. 아무리 머리로는 이해했다고 해도 막상 실전에서 상대에게 기술을 걸기란 얼마나 어려운지. 부상도 잦고 격해 보이지만 생각보다 안전한(!) 운동이라는 것을. 스파링하는 모습을 보면 이리저리 얽혀서 다 같은 기술처럼 보이지만, 나름의 법칙과 계산이 존재한다는 것을 말이다. 승패와 상관없이 무언가를 즐기게 되는 유쾌함이란, 잘하면 잘하는 대로 못하면 못하는 대로 그 순간을 온전히 몰입하여 배우고 나오는 일이 과연 우리의 일상에 얼마나 될까 싶은데 주짓수에서는 가능하다.

‘운동을 마치고 거친 숨을 고르며 벽에 기대앉아 사람들과 나누는 소소한 수다’가 삶의 복잡한 문제를 잊게 한다. ‘함께하지만 관계에 너무 얽매이지 않아도 되고, 함께하면서도 뭔가 이루어야 할 목적이 없기에 계산하지 않아도 되는 심플한 관계’가 혼자이기를 자처했던 지난날들에 위로가 된다. 신상 도복을 사기 위해 새벽까지 기다렸다가 광클을 했다는 이야기, 도복 바지 끈은 앞보다 옆으로 매는 것이 덜 풀린다는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하다 보면 지난날 친구들과 하릴없이 떠들던 수다와 결이 비슷해 어딘가 모르게 마음 한구석이 밝아지고 유쾌한 기분마저 든다.

영화 시나리오를 쓰는 작가의 눈에 포착된 이런 풍경은 이미 주짓수를 경험한 이들에게는 공감대와 화제를 형성하기 충분한 #주짓수_일기이며, 아직 낯선 이들에게는 그 세계가 궁금해지고 ‘우리 동네에는 어디 없나?’ 찾아보게 하는 기폭제가 된다.

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꾸준히 하는 ‘운동’이 없다면, 혼자 있고 싶다가도 가끔은 함께하는 ‘즐거움’이 그립다면. 그럼 바로 주짓수의 세계로 입문해 볼 것을 적극 추천한다. ‘아이 캔, 유 캔, 위 캔, 주짓수!’





책 속으로



20대에 비교하는 마음으로 많은 상처를 얻고 30대가 된 지금은 비교하는 마음에 휘둘리지 않으려 부단히 노력 중이다. 남과 비교하는 마음을 절대로 먹지 않는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이제는 안다. 그런 마음이 든다고 해서 실력이나 상황이 더 나아지지도 않으며 앞서간 이들은 나보다 훨씬 더 많은 노력으로 그것들을 얻어 냈음을. (……) 주짓수를 배울 때도 마찬가지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몸도 마음도 앞서가지 않고 느긋하게 나만의 페이스를 찾으며 주짓수와 친해지고 싶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는 주짓수가 내 인생의 동반자가 되지 않을까.___P.64



우연한 기회에 시작한 글쓰기가 직업이 되고 호기심에 시작한 주짓수가 좋은 친구가 된 것처럼 우리의 인생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얌체 공 같다.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어디로 튀어 나가든 상관없을 테니. 방향이 잘못되었다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면 되고, 우연히 들른 길에 흥미를 느꼈다면 그냥 그 길로 쭉 걸으면 된다. 그럼 그 길이 나의 길이 될 것이다.___P.103

함께하지만 관계에 너무 얽매이지 않아도 되고, 함께하면서도 뭔가 이루어야 할 목적이 없기에 계산하지 않아도 되는 심플한 관계가 좋았다. 운동을 마치고 거친 숨을 고르며 벽에 기대 앉아 사람들과 나누는 소소한 수다가 삶의 복잡한 문제를 잊게 해 주었다. 새로 나온 도복을 사기 위해 새벽까지 기다렸다가 광클을 했다는 이야기, 도복 바지 끈을 앞으로 매는 것보다 옆으로 매는 것이 덜 풀린다는 이야기, (……) 돌이켜 보면 주로 20대 때 친구들과 하릴없이 떠들던 수다와 비슷한 종류의 이야기들이었다.___P.142



같은 일을 10년째 하다 보니 어느 자리에 오르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그리 중요하지 않음을 깨닫게 되었다. 오래 걸린다고 해서 실력이 없는 것이 아니듯, 빨리 오른다고 그 자리를 오래 지킬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 나는 블루 벨트의 뒤꿈치도 따라가지 못하는 실력으로 블루 벨트가 될까 두렵다. (……) 그래서 오늘도 다른 블루 벨트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기술을 익히고, 느리지만 정확한 공격을 위해 노력한다. 쪽팔린 블루 벨트가 되느니 차라리 자랑스러운 화이트 벨트로 남겠다는 각오로 말이다.___P.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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