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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지옥
- 저자
- 김인정 저
- 출판사
- 아작
- 출판일
- 2026-06-01
- 등록일
- 2026-07-06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24MB
- E-ISBN
- 9791166688379
- 공급사
- YES24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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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우리는 왜 실패가 예정된 사랑에 매혹되는가!
아비의 원수에게 검을 배우는 소녀와 목숨을 내어주는 스승의 핏빛 연정,
오직 파국을 통해서만 완성되는 ‘망한 사랑’의 압도적 절경
한국 장르문학계의 선인(仙人), 김인정 작가가 그려내는 치명적이고 매혹적인 동양 환상담
실패할 것이 자명한 사랑, 온 존재를 내던져 결국 산화해 버리고 마는 관계. 우리는 왜 이토록 기꺼이 파멸을 향해 걸어 들어가는 이들의 이야기에 매혹되는가. 한국 장르문학계에서 독보적인 동양적 서정성을 뽐내온 ‘선인(仙人)’ 김인정 작가의 소설집 《다정한 지옥》이 출간되었다.
이 소설집의 백미이자 뼈대를 이루는 수록작 〈그리고 낙원까지〉는 무협의 외피를 두르고 ‘망한 사랑’이 도달할 수 있는 가장 끔찍하고도 매혹적인 절경을 펼쳐 보인다. 당대 최고의 고수이자 이검귀(二劍鬼)라 불리는 살수 ‘연교’는 단숨에 유가장의 가주 유한채를 참살한다. 눈보라를 헤치고 아비의 원수인 연교를 찾아온 어린 딸 ‘아설’. 그러나 그녀는 복수를 행하는 대신 원수에게 검을 가르쳐 달라고 청한다.
아비의 원수에게 검을 배우는 소녀와, 언젠가 제자가 자신의 목을 칠 것을 알면서도 기꺼이 모든 것을 내어주는 스승. 이들의 아슬아슬한 관계는 그 자체로 이미 돌이킬 수 없는 파국을 잉태하고 있다. 연교는 “지옥에서 태어나 지옥을 거닐며 살았으니 죽어서라도 낙원을 밟아봐야 하지 않겠냐”고 체념하듯 웃는 서늘한 인물이지만, 제자 아설을 향한 기이한 연민과 맹목적인 애착에 스스로를 결박한다. 하산할 때는 반드시 내 목을 베고 가라는 연교의 당부는, 오직 죽음을 통해서만 완성될 수 있는 잔혹한 사랑의 고백과도 같다.
《다정한 지옥》의 인물들은 현명하게 계산하고 안전하게 머무는 대신, 기꺼이 서로의 심장을 겨누고 영혼의 밑바닥까지 산화시킨다. 타협이나 섣불린 해피엔딩은 존재하지 않는다. 영원한 흉터로 남을 것을 알면서도 맹렬하게 서로를 베어내는 이 참혹한 연정은, 철저하게 망해버렸기에 역설적으로 숨이 막히도록 눈부시다. 파국인 줄 알면서도 기어이 한 발을 들이밀고야 마는 인간 연정의 본질, 그 매혹적인 지옥이 지금 열린다.
저자소개
서강대에서 국문학을, 방송대에서 일본학을 전공했다. 『화조풍월』로 제3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장편 부문 본심상 수상. 환상문학웹진 거울의 필진. 동양적, 서정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환상소설과 로맨스를 사랑한다. 단편집 『홀연』을 비롯해 ‘호노라’라는 필명으로 여러 권의 전자책을 출간했으며, 『엔딩 보게 해주세요』 등 다양한 앤솔로지와 게임 서사 작업에 참가해왔다.
야근 후 귀가해도 새벽 4시까지 게임하고 정시 출근하던 시절을 지나, 미개봉 게임만이 끝없이 쌓여가는 시기를 맞이한 게이머 겸 개발자. 학생 시절 얼렁뚱땅 모 게임의 시나리오 파트에 합류한 후 정신 차려보니 경력 기간만 긴 흔한 개발자가 되어 있었다. 특기는 시키는 일을 마감 시간 안에 끝내기. 『아직은 끝이 아니야』, 『감겨진 눈 아래에』 등의 앤솔러지에 작품을 실었고, 다른 이름으로 여러 권의 전자책을 출판했다. 매년 다이어리 메모 페이지에 버킷리스트를 갱신하는 습관이 있다.
『화조풍월』로 제3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장편 부문 본심상을 수상했다. 환상문학 웹진 [거울]에서 독자 우수 단편에 선정된 후 필진으로 합류하여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동양적, 서정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환상소설 단편작품집 『홀연』과 또다른 필명으로 낸 여러 권의 전자책, 『엔딩 보게 해주세요』 등 다양한 앤솔로지와 게임 서사 작업에 참가했으며 풀과 입금과 산책을 즐긴다. 환상문학웹진 [거울] 대표 중단편선 2 『누나 노릇』에도 참여하였다. 항상 원고 의뢰를 기다리면서 남의 창작물을 읽고 있다.
목차
선화 ? 7
화선 ? 21
권커니, 그대여 종일토록 취하시라 ? 59
누마의 여름 ? 79
화적 ? 153
연화검, 혹은 흩날리는 티끌 ? 169
동백 ? 205
그리고 낙원까지 ? 241
작가의 말 ? 343
수록지면 ? 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