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학종유감

학종유감

저자
이천종
출판사
카시오페아
출판일
2019-11-29
등록일
2019-12-19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0
공급사
북큐브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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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드라마 〈SKY 캐슬〉부터 ‘조국 사태’까지

‘학생부종합전형’을 둘러싼 논란의 맥락을 들여다보는 최초의 책



2019년은 역사책에 ‘학종의 해‘로 기록될 것 같다. 드라마 〈SKY 캐슬〉로 시작된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논란은 여름 ‘조국 사태’로 폭발했다. 여기서 촉발된 대입제도개편 논의로 ‘정시 확대론’과 ‘학종 개선론’이 팽팽히 대립하고 있다. 이 논란에는 각각 당사자로서의 ‘입장차‘만 있을 뿐, 정작 ‘학생부종합전형‘을 둘러싼 담론의 실상을 파악하려는 시도는 많지 않았다. 이 책은 세계일보 교육팀장 이천종 기자의 ‘학종‘을 둘러싼 논란의 맥락을 들여다보는 최초의 책이자, 학종 팩트체커다. ‘금수저, 깜깜이, 쓰앵님’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학종을 톺아보고, 학종의 주요당사자로서 학생과 학부모, 교사, 입학사정관의 시선을 공평정대하게 담았다. 건국 이후 입시 관련 대형 사건들을 되짚으며 학종과 내신, 고교 서열화를 뿌리까지 파고들었다.



“19세기에 고안된 형태의 교실에서, 20세기에 태어난 교사들이, 21세기를 살아갈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불공정한 ‘학종’과 미래에 어울리지 않는 ‘주입식 교육’의 틈바구니에서 신음하는 교육 현장을 표현하는 말이다. 학벌사회 한국에서 입시는 민심의 역린이다. 그 앞에서 군사정권의 총칼도 무력했고, 민주화 이후 숱한 개혁도 허사였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도 입시개혁 성적표는 신통치 않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일은, ‘학종’을 둘러싼 논란의 맥락을 들여다봄으로써 현위치를 제대로 판단하는 일일 것이다. ‘학종’을 둘러싼 다차원적인 담론의 맥락을 이해하고 우리 사회 입시의 명과 암을 제대로 들여다보고 싶은 모든 사람에게 일독을 권한다.

‘정시 확대’냐, ‘학종 개선’이냐?

논란의 ‘학종’ 현 위치를 진단하고 명과 암을 들여다보는 팩트체크



지금 한국은 ‘정시 확대’와 ‘학종 개선’이라는 대입제도개편 논의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정시 확대파의 주장은 비교적 선명하다. 수능이 가장 공정하고 학종은 불공정한 전형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수능이 모두에게 기회가 제공되는 열린 대입전형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학종 개선론자는 정시 확대가 ‘예비고사?본고사, 학력고사, 수능’으로 이어지는 획일적 입시의 악몽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대한다. 4차 산업혁명을 앞둔 지금 상황에 주입식 입시 교육은 시대착오적이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돌고 돌아 제자리. 대입 개혁의 핵심인 교육개혁은 돌아보면 결국은 도돌이표다. 선거 때마다, 새 정부가 출범할 때마다 입시제도 개혁의 청사진이 제시됐지만, 정책 일관성 부족으로 교육개혁 피로감만 키웠다.



팩트를 체크해보자. 과연 ‘학종=금수저 전형’인가? 수능은 과연 흙수저에게 유리한가? 로스쿨은 현대판 음서제인가? 학종 개선론자들은 실제 “학종이 흙수저에 더 유리하다”고 하는데 진실은 무엇일까? ‘개천의 용’이 있던 시기가 정말 있었나? 이 책은 이러한 질문에 쉽고 성급하게 대답하지 않고 켜켜이 쌓인 담론의 씨줄과 날줄을 세심히 보여준다. 우리 역사상 늘 논쟁적이었던 ‘입시’에 대해 섣부른 판단을 금하고 치우침과 가감 없이 지금 학종의 명과 암을 들여다본다.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가 정의로운 입시’를 바란다면, 이것이 첫 발자국을 떼는 일일 것이다.



한국 사회를 지배하는 역린,

‘학종’의 현 상태를 치우침 없이 들여다본다



이 책은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2019년은 역사책에 ‘학종의 해’로 기록될 것 같다.”로 시작하는 1장에서는 학종을 톺아보는 세 가지 키워드로 금수저, 깜깜이, 쓰앵님을 꼽고 그 실상을 파헤친다. ‘학종=금수저 전형’이라는 씁쓸한 방정식이 생기게 된 원인을 찾아보며, 구멍 숭숭 뚫린 생기부와 애타는 학부모를 통해 등골 브레이커가 된 학종 사교육의 현실을 파헤친다.

2장에서는 학종을 바라보는 세 시선을 담았다. 뿔난 학생과 학부모는 ‘학종’이 가장 불공평한 전형이라고 입을 모으고, 착잡한 교사는 입시 앞에만 서면 작아지게 된다. 답답한 입학사정관은 학종이 금수저 전형이라는 말은 ‘오해’라고 강조한다.

3장에서는 대형 사건에서 찾는 입시 코드를 살펴본다. 조국 파문으로 보는 ‘입학사정관제와 학종’에서부터 숙명여고 사건으로 다시 보는 ‘내신’, 최근 교육부의 발표로 다시 화제가 되고 있는 ‘자사고 전쟁과 고교 서열화’ 등 대형 사건을 통해 학종을 둘러싼 논란을 한 올 한 올 파헤친다.



학벌사회 한국에서 입시는 ‘욕망이 집적된 사다리’이다. 그 사다리를 흔든 것은 용의 목에 거꾸로 난 비늘을 건드린 ‘역린’을 건드린 죄가 된다. 20년간 세계일보에서 정치 사회 교육을 막론한 굵직한 기사들을 써온 이천종 기자는 ‘학종’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입시 정책 결정에 실타래처럼 얽혀 있는 정치·경제·사회적 맥락을 추적하는데 공을 쏟는다. 지금 한국에서 ‘학종’을 포함한 교육문제와 교육정책에서 방향성을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한국언론진흥재단 저술지원으로 출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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