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일단 한잔, 안주는 이걸로 하시죠

일단 한잔, 안주는 이걸로 하시죠

저자
구스미 마사유키
출판사
살림
출판일
2019-12-30
등록일
2020-01-13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0
공급사
북큐브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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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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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약 0

책소개

방구석 미식가, 술상의 지략가, 혼술의 달인

구스미 마사유키가 선보이는 궁극의 술상 조합!



이름만으로 술꾼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이가 있다. 『고독한 미식가』로 널리 알려진 구스미 마사유키. 계절과 기온, 밤과 낮을 조율하며 안주와 술의 적절한 배치에 여념이 없는 술상의 지략가이자, 집에서 빵을 뜯어 먹으며 와인을 때려 부어도 그 순간의 맛을 아는 방구석 미식가다.

음식만화 다수를 작업하며 ‘먹는 행위’에 집중해온 그가 새 책 『일단 한잔, 안주는 이걸로 하시죠』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음식과 술에, 장소와 시간이라는 고명을 얹었다. 그 계절을 오롯이 느끼게 하는 음식과 술이야말로 입맛을 돋우는 최고의 별미! 먹고 마시며 쉴 새 없이 떠드는 행간 사이마다 술꾼의 연륜이 묻어 있다. 기교 없이 담백한 묘사, 냉정한 맛 평가, 익숙하고도 낯선 음식들이 잠자는 식욕을 자극한다.

‘영양이니 건강이니 하는 소리로 회를 맛없게 만들지 말자’며 미식을 독려하다가도, 통풍을 부르는 맥주의 푸린염기를 걱정하는 술꾼 아재. 주정 같은 혼잣말은 이내 전문가다운 식견이 번쩍이는 문장과 섞이고, 시원한 맥주마냥 술술 넘어가는 책장, 구석구석에 양념처럼 흩뿌려진 일러스트가 책에 감칠맛을 더한다.



맛은 어디에나 있다!

집 밖을 넘나드는 안주 탐방기



『일단 한잔, 안주는 이걸로 하시죠』는 지극히 평범한 음식으로 문을 연다. 특별한 음식이 어디쯤 나올까 뒤적여도 본문은 볶음밥, 돈가스, 꼬치구이, 배달피자와 카레 등 익숙한 음식으로 가득하다. 자신만의 취식 전략으로 익숙함에서 최상의 맛을 이끌어내는 것이 진짜 대가의 길. 이렇게 발견한 새로운 맛에 놀라 자신의 미식 일대기를 짚어보는 장면도 책에 웃음을 얹는다. 낯선 음식과 조우하고 깨달음을 얻는 모습도 신선하다. 미야자키의 명물 히야지루를 처음 맛본 자신을 금수로 묘사하고, 서비스로 받은 수제 건포도식빵에 꽂혀 홈베이커리의 진화를 논하며, 기차 도시락에서 인생의 중요한 가치를 발견하기도 한다.

꼭 가야만 하는 맛집과 굳이 종업원을 힘들게 만들지 말자며 집에서 만들어 먹는 음식까지. 이 책은 집과 밖, 프로와 아마추어를 넘나드는 안주 탐방기다. 우스운 예능과 제멋대로 레시피가 함께하면 그곳이 맛집,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인 것을. 아울러 콧방귀를 한껏 뀌게 하는 술집 에피소드, 방 정리를 하러 갔다 조우하는 진짜 집밥의 맛, 인생 선배가 되어 마주하는 마무리 커피까지. 시기와 상황이 짠 판에 말려들어 연거푸 술잔을 비우는 미식가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건강을 위해’… 뭐라고?

‘나를 위해’ 일단 한잔!



이 책의 취지는 ‘음식의 의미대로 제대로 먹고 마시자’다. 건강과 비용 심지어 원산지까지 제쳐두고 음식의 맛에 집중하는 순간… 고급 요리니 명품 술이니 다 하잘것없어지고,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만 오롯이 남는다. 일찍이 혼술의 길로 들어선 저자답게, ‘홀로 만찬’을 즐길 수 있도록 책 곳곳에 노하우를 깔아두었다. 거나하게 취해 술 따위로 잘난 척이라며 독자를 한방 먹이고, 물두부에 미네랄워터를 넣는 자신을 합스부르크 왕가 사람이라며 농을 치는, 원산지를 재는 사람에게 식욕이 음란하다며 비웃음을 날리고야 마는 구스미 마사유키가 밉지 않은 것은 이 때문이다. 궁극의 맛은 값이나 원산지로 정해지지 않으며, 자신이 쌓아가는 것임을 ‘미식의 대가’는 알고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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