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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바다
- 저자
- 한승원 저
- 출판사
- 예담
- 출판일
- 2016-11-11
- 등록일
- 2024-10-18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24MB
- 공급사
- YES24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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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한국 문단의 거목 한승원 작가 등단 50주년 기념 대담집 발간
한승원 문학의 기원과 50년 분투의 에너지를 생생하게 전한다!
1966년 단편 「가증스런 바다」로 등단한 후, 지금까지 왕성한 작품 활동을 벌이며 한국 문단에 큰 궤적을 남긴 한승원 작가의 문학 세계를 정리한 대담집 『꽃과 바다』가 예담에서 출간됐다. 한승원 작가의 등단 50주년을 기념하고 그간의 문학적 성취를 돌아보는 취지로 자선 중단편집 『야만과 신화』와 함께 기획되었다. 소설가이자 세계일보 문학담당기자인 조용호 씨와 문학평론가 장일구 교수가 한승원 작가를 직접 인터뷰하여 그의 문학 인생과 글쓰기에 대한 철학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작가의 삶을 지배해온 공간이자 생명력과 문학적 고투의 상징으로서의 ‘바다’, 구원과 에로티시즘의 상징으로서의 ‘꽃’을 씨앗말과 뿌리말로 상정하여 샤머니즘, 신화, 불교, 역사, 자연주의에서 환상적 리얼리즘까지 웅숭깊은 한승원 문학의 세계를 탐색한다.
여기에 한승원 작가가 직접 쓴 문학에세이를 더했다. 200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집필해온 역사소설의 주인공인 다산 정약용, 손암 정약전, 추사 김정희, 원효 등을 인터뷰이로 내세워 작가 자신이 그들과 직접 대화를 나누는 형식을 취해 작품 속에서 미처 다 포착하지 못한 인물들의 내면을 심도 있게 추적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시인 한승원이 풀어놓는 우주적 생명력으로서의 시적 언어에 대한 단상들을 정리했다.
저자소개
자신의 고향인 장흥, 바다를 배경으로 서민들의 애환과 생명력, 한(恨)의 문제를 지속적으로 다루어온 작가.
1939년 전남 장흥에서 태어나 서라벌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1968년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목선」이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한승원은 한국 문학에서 독보적 위상을 가지고 있는 작가다. 그의 작품들은 늘 고향 바다를 시원(始原)으로 펼쳐진다. 그 바다는 역사적 상처와 개인의 욕망이 만나 꿈틀대는 곳이며, 새 생명을 길어내는 부활의 터전이다. 그는 지난 95년 서울을 등지고 전남 장흥 바닷가에 내려가 창작에 몰두하고 있다.
한승원의 소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한'이라고 일컬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제 소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한'이 아니라 '생명력'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프랑스 작가 로맹 가리는 독자들이 만들어놓은 '가면'을 거부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한승원은 토속적인 작가다' 하는 것도 게으른 평론가들이 만들어놓은 가면일 뿐이지요. 작가는 주어진 얼굴을 거부해야 합니다.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초반, 장편 '연꽃바다'를 쓸 때부터 제 작품세계는 크게 변했습니다. 생명주의라고 이야기할 수도 있는 것인데, 저는 그것을 휴머니즘에 대한 반성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인간 본위의 휴머니즘이 우주에 저지른 해악을 극복할 수 있는 단초는 노장(老莊)이나 불교 사상에 있다고 봅니다."
소설집 『앞산도 첩첩하고』 『안개바다』 『미망하는 새』 『폐촌』 『포구의 달』 『내 고향 남쪽바다』 『새터말 사람들』 『해변의 길손』 『희망 사진관』, 장편소설 『아제아제 바라아제』 『해일』 『동학제』 『아버지를 위하여』 『까마』 『시인의 잠』 『우리들의 돌탑』 『연꽃바다』 『해산 가는 길』 『꿈』 『사랑』 『화사』 『멍텅구리배』 『초의』 『흑산도 하늘길』 『추사』 『다산』 『원효』 『보리 닷 되』 『피플 붓다』 『항항포포』 『겨울잠, 봄꿈』 『사랑아, 피를 토하라』 『사람의 맨발』, 산문집 『허무의 바다에 외로운 등불 하나』 『키 작은 인간의 마을에서』 『푸른 산 흰 구름』 『이 세상을 다녀가는 것 가운데 바람 아닌 것이 있으랴』 『바닷가 학교』 『차 한 잔의 깨달음』 『강은 이야기하며 흐른다』『달개비꽃 엄마』 등이 있다.
소설가 한강, 한동림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목차
1부 빛을 향해 날아가는 새
문학이 열리다
작가의 권리
장흥 바다에서 달을 긷다
내 문학의 8할은 바다
작가는 소설 무당
구도적 글쓰기
불교와의 인연
아버지의 이름으로
어머니를 위하여
시 쓰는 소설가
죽음을 살다
문학이란 무엇인가
대담 후기 | 조용호 . 장일구
2부 소설의 씨앗말 혹은 뿌리말
나의 구도 행각, 혹은 천지간의 큰 산 _다산 정약용
흰 구름 한 장이 지나가고 있었다 _손암 정약전과의 만남
꽃의 있음을 들어 달의 없음을 증명하리 _추사 김정희와의 만남
핏빛 노을로 타오르고 있었다 _원효와의 만남
길 위에서 열반에 든 부처님의 맨발, 그 아프면서도 숭엄한 가르침
호남인 호남 정신, 혹은 마지막에 웃는 그리고 짠해하는 가슴
3부 시의 씨앗말 혹은 뿌리말
광기 혹은 도깨비의 신명
나의 색깔과 무늬 혹은 결
통념 깨부수기
아름다운 삶이 꽃이듯 향기롭게 사라져가는 죽음도 꽃이다
우주의 자궁을 향하여
다이아몬드와 연꽃, 혹은 우주적인 오르가즘
아름다운 자궁을 위한 헌사
자궁의 투쟁
열애가 죄일 수는 없다
한승원 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