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적 출토 도자기 바로 보기
발굴조사 현장에서 출토되는 도자기를 주제로 한 학술서인 『유적출토 도자기 바로 보기』가 중원문화재연구원 학술총서 1권으로 발간되었다. 강경숙 전 중원문화재연구원장과 김세진 충북대학교 박사과정 수료자가 공동 저자로서, 한국도자사의 이론적인 개괄과 발굴 조사 시 출토되는 도자기의 기술방법에 대한 실무적인 내용을 각각 담당하여 집필하였다.
한국에서 진행되는 고고학 발굴조사에서 가장 많은 유물은 토기,도자기인데, 이는 우리나라 자연환경이 유기물 유물이나 금속 유물이 오랜 시간 보존되기 어려운데 반해, 토기, 도자기가 가지는 물리적, 화학적 특성이 매우 안정적이기 때문일 것이다. 『유적출토 도자기 바로보기』는 전문발굴조사기관인 중원문화재연구원이 발굴조사를 진행하고 발굴조사보고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출토 도자기를 기술하는 데 있어서 활용되는 도자기의 개념, 기술용어, 기술 방법에 통일성과 일관성을 제시하는 지침서를 구상하면서 기획되었다.
『유적출토 도자기 바로 보기』는 2개 장으로 구성되었는데, 1장은 강경숙이 집필하였으며,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한국 도자사의 개관을 제시하였다. 고려청자, 조선시대 분청 사기와 백자의 변천과정을 이론적 관점에서 기술하였다. 2장은 ‘유적 출토 도자기의 기술방법’ 으로서 도자기의 분류, 명칭, 세부 사항 등을 다루고 도자기의 재질 별로 기술방법을 상세하게 설명하였다.
『유적출토 도자기 바로 보기』는 고고학 분야에서 활동하는 실무자들을 위한 지침서로서 풍부한 천연색 도판을 사용 하여, 제시되는 개념을 시각적을 쉽게 확인되고 이해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이런 기획은 고고학이나 미술사 입문 연구자들과 일반 교양인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