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정년 아저씨 개조계획

정년 아저씨 개조계획

저자
가키야 미우
출판사
소미미디어
출판일
2020-02-14
등록일
2020-10-20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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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70세 사망법안, 가결〉 〈결혼 상대는 추첨으로〉의 작가
가키야 미우가 보여주는
신랄하고 시원한 장년 아저씨 개조 계획 프로젝트!

“아이는 집에서 엄마가 키워야만 해.”
“일도 안 하는 전업주부가 지칠 게 뭐가 있다고.
하루 종일 집에서 애들이랑 놀기만 하면 되는 부러운 인생 아니냐.”
대형 석유회사에서 정년퇴직한 쇼지 쓰네오. 꿈에 그리던 퇴직 후의 생활이었지만, 현모양처였던 아내는 남편이 원인인 병, 이른바 ‘후겐병’을 앓고 있으며 딸에게서는 ‘당신’이라 불린다. 정신을 차려 보니 친구라곤 남아도는 시간과 고독뿐. 그러던 어느 날, 아들 부부에게서 손주 두 명을 보육원에 데려다 달라는 부탁을 받게 되는데…….
벼랑 끝에 선 정년의 아저씨, 난생 처음 아이들을 돌보며 이혼 회피&가족 재생에 도전한다!

아이는 엄마가 돌봐야만 한다? 육아와 가사는 여자의 일?
전업주부는 집에서 노는 사람?
말이 안 통하는 가부장제 꼰대 남자들을 향한 최후통첩!
소설의 첫머리는 혼자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정년퇴직한 아저씨가 자기 딸에게 시집가라는 잔소리를 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한국 독자들에게도 진절머리 날 만큼 익숙한 패턴이다. 그러나 그것은 겨우 시작일 뿐이다. 아저씨가 작품 내내 여자와 육아, 가사노동에 대해 쏟아내는 편견과 고정관념은 한국에 살고 있는 우리도 온몸으로 겪어온 사회의 압박 그 자체다. 그러나 구시대적 가부장제를 온몸에 체화한 이 아저씨가 맞닥뜨리는 것은 이미 너무도 달라진 현실과 어쩔 수 없이 떠맡겨진 육아다. 투덜거리면서도 별수 없이 손주 둘을 돌보기 시작하면서 아저씨는 조금씩 세상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지금껏 무엇이 잘못되어 있었는지 깨닫기 시작한다. 육아와 가사야말로 힘들고 에너지가 필요한 일이고, 또한 이를 모두 여성에게 떠맡기는 것은 남성에게도 좋지 못한 일이라는 사실까지도. 말 그대로, ‘아저씨가 개조’된다.
작중 아저씨는 가사와 육아를 등한시하는 자신의 아들을 보면서, 남성간의 ‘한 세대 사이에서 일어난 변화’가 너무도 적다는 사실을 통감한다. 그러나 이런 소설이 나왔다는 것 자체가 변화를 알리는 것이고, 이미 바뀐 현실을 알리는 것이다. 세상은 변했고,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간다. 바뀐 세상에 적응하려면 아저씨처럼 스스로를 ‘개조’하려는 노력을 끊임없이 해야만 할 것이다. 좀 더 나은 세상을, 그리고 좀 더 행복한 가족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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