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젊은 과학자에게〉는 과학 연구의 일상에서 벌어지는 작은 일들부터 젊은 과학자가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와 그것과 맺어야 하는 바람직한 관계, 연구의 주제 선정부터 논문 작성과 프레젠테이션 등에 이르기까지 상세하게 조언한다. 문헌 자료를 어느 정도 섭렵하는 것이 좋은지, 자신감을 갖는 데는 결과를 일단 얻어내는 것이 중요하고, 실수를 했을 때 그에 대처하는 자세, 일상에서 지켜야 할 예절, 원숙한 선배들에게서 배워야 하는 것 등 인생의 매뉴얼로도 손색이 없는 지혜가 가득하다. 경험 부족과 근거 없는 자신감에 사로잡히기 쉬운 젊은이들에게 메더워는 특히 협업 정신을 강조한다. ‘동료들에게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는 연구자는, 머지않아 자신도 그 대가로 아무것도 배울 수 없게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는 충고는 연구에서의 협업은 물론이고 연구와 기술과 행정의 관계에 대해, 동료를 비롯한 타인과의 관계에서 기본적으로 가져야 하는 자세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저자소개
저자 : 피터 메더워
저자 : 피터 메더워
Peter Brian Medawar, 1915~1987
‘이식의 아버지’라 불리는 영국의 생물학자. 피부와 장기 이식 임상 치료의 결정적 토대를 마련한 면역 내성 연구로 1960년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옥스퍼드대학교 모들린 칼리지에서 동물학을 전공했으며 ‘철학 논문에 가깝다’고 평가받은 졸업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49년에 런던 왕립학회 펠로가 되었고 1951년 런던 유니버시티 칼리지의 동물학 교수직을 맡았다. 노벨상 수상 이후인 1962년부터 국립의학연구소의 소장으로 취임하여 연구소를 ‘전 세계의 면역학자, 세포생물학자, 생화학자, 기생충학자, 미생물학자들이 몰려들어 활발한 토론과 의견 교환이 벌어지는’ 생명과학의 요람으로 만들었다. 영국 정부와 왕실이 수여하는 최고의 훈장을 네 차례나 받았으며 과학의 대중화에 대한 기여로 1985년 유네스코로부터 칼링가상을 받았다. 미국과학예술아카데미, 미국국립과학아카데미, 미국철학협회 회원으로 선출되었으며 그의 이름을 딴 두 개의 상이 영국 왕립학회와 영국 이식협회 주관으로 매년 수여되고 있다. 리처드 도킨스는 피터 메다워를 ‘20세기의 가장 뛰어난 과학 에세이스트’로 평가하면서 자신의 저술이 메다워의 영향을 크게 받았으며 그를 모방하겠다는 열망에서 쓰였다고 고백했고, 스티븐 제이 굴드는 ‘내가 아는 사람 중 가장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아낌없는 존경을 표시했다. 탁월한 과학자이자 훌륭한 과학 행정가로서의 경험과 인문학적인 깊이와 젊은 과학도에 대한 애정 어린 충고가 잘 녹아 있는 『젊은 과학자에게』는 메다워의 대표작 중 하나로 과학도서의 고전으로 자리 잡았다. 그 외의 단행본으로 『해결 가능성의 기술』(1967), 『진보에의 희망』(1974), 『생명과학』(1978), 『아리스토텔레스에서 동물원까지』(1983), 『과학의 한계』(1988) 등을 남겼다. 1987년 런던에서 사망했다.
역자 : 조호근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를 졸업하고 과학서 및 SF, 판타지, 호러 등 장르소설 번역을 주로 해왔다. 옮긴 책으로 『다이어트 신화』 『밤의 언어』 『물리와 철학』 『물리는 어떻게 진화했는가』 『아마겟돈』 『마이너리티 리포트』 『소호의 달』 『제임스 그레이엄 밸러드』 『하인라인 판타지』 『더블 스타』 『진흙발의 오르페우스』 『생명 창조자의 율법』 『시월의 저택』 등이 있다.
목차
머리말
1 서론
2 과학 연구자에게 필요한 자질은 무엇인가?
3 무엇을 연구할까?
4 과학자, 또는 더 나은 과학자가 되고 싶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5 과학계의 성차별과 인종차별
6 과학 직종의 일상과 예절
7 과학자의 젊음과 원숙함에 관하여
8 발표
9 실험과 발견
10 수상과 보수
11 과학적 방법
12 과학의 사회 개량주의 대 과학의 메시아주의
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