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네가 매일 실패해도 함께 갈게

네가 매일 실패해도 함께 갈게

저자
최지숙
출판사
끌레마
출판일
2020-10-26
등록일
2020-11-30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0
공급사
교보문고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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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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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나는 너에 대한 글을 쓰고 싶어.
엄마 글에 대한 답을 그림으로 해줄 수 있니?”

살아가는 일을 ‘죽도록’ 자신 없게 여기는 딸과
그런 딸을 ‘살게 하려는’ 엄마가 함께 쓴 분투기

가장 소중한 사람에게 우울증이 찾아왔을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무엇일까? 어두운 방에서 고개를 무릎에 묻은 채 울고 있는 딸에게, 자꾸만 죽음을 떠올리며 “그냥 살 자신이 없어서 그래”라고 말하는 딸에게 엄마가 해줄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네가 매일 실패해도 함께 갈게》는 청소년기부터 우울증을 겪어온 대학생 딸과 그 우울증을 이해하고 견디는 과정에 동행한 엄마가 함께 쓴 책이다.
딸 서현 씨가 자살을 시도하고 정신병원에 입원한 무렵, 엄마인 지숙 씨는 매일 휴대폰에 딸의 이야기를 써서 자신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그렇게 혼자만의 기록을 이어오던 지숙 씨는 지인이 보내온 아들의 불안증세에 관한 긴 문자를 보고, 비로소 용기를 내 서현 씨와 자신의 이야기를 세상에 내놓기로 한다. 가족이 마음의 병을 앓고 있어서 힘들어하는 사람들과 슬픔을 나누고, 희망을 이야기하기 위해. 그리고 우울증에 몸과 마음이 가위눌렸지만 어떤 순간에도 그림 그리는 것만큼은 멈추지 않았던 딸을 깨우기 위해.

퇴원한 후 쉽게 입을 열지 않던 서현이와 산책을 나서던 길이었습니다. 먼저 현관으로 나선 서현이를 뒤쫓던 저는, 너무 놀라 순간 얼어붙고 말았습니다. 서현이가 베란다 난간 위에서 방충망을 열어놓은 채 10층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호흡이 가빠지고 목소리가 덜덜 떨렸습니다. 그때 즉흥적으로 서현이에게 제안했지요.
“나는 너에 대한 글을 쓰고 싶어. 엄마 글에 대한 답을 그림으로 해줄 수 있니?”-p.17

우울증을 이해하고 견뎌야 했던 엄마와 딸이, 고통인지 사랑인지 슬픔인지, 어쩌면 희망인지 알 수 없는 날들을 함께 기록했습니다. 아무쪼록 우리가 용기 내 전하려고 한 이야기가 누군가의 마음에 가닿기를, 미흡하나마 희망의 속삭임이 되기를 바라봅니다. 지금 우울증을 앓고 있거나, 그런 가족 때문에 혼자 슬퍼하고 있는 이들에게 보냅니다. -p.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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