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사악한 책, 모비 딕
- 저자
- 너새니얼 필브릭
- 출판사
- 저녁의책
- 출판일
- 2017-08-01
- 등록일
- 2017-09-07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0
- 공급사
- 교보문고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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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도대체 『모비 딕』은 어떤 책인가?
허먼 멜빌의 『모비 딕』은 미국문학을 대표하는 걸작 소설이다. “거실에 록웰 켄트의 판화 〈에 이해브 선장〉을 액자에 넣어 걸어놓기도 했던” 윌리엄 포크너는 “『모비 딕』이 다른 작가의 책 가운데 자기가 썼더라면, 하는 생각이 드는 단 하나의 작품”이라고 했고,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자신의 출판업자에게 “말년이 다가오자 넘어서고 싶은 작가들이 이제 몇 안 남았는데 그중 한 명이 허먼 멜빌”이라는 말을 남겼다. 버락 오바마, 스티브 잡스, 밥 딜런 등이 애독한 책으로도 유명하다. 오늘날에는 ‘미국의 성서’라고도 불리는 고전 중의 고전이다. 그러나 멜빌이 일흔두 살의 나이로 죽기 전까지 『모비 딕』은 미국에서 고작 3715부가 팔렸다. “1851년 가을 『모비 딕』이 처음 출간되었을 때 거의 아무도, 아마도 이 소설을 헌정받은 작가 너새니얼 호손과 호손의 아내 소피아 정도를 빼고는 아무도 『모비 딕』에 주목하지 않았다.” 『모비 딕』이 찬양의 대상이 된 것은 1차 대전이 끝나고 난 뒤였다. 도대체 『모비 딕』은 어떤 책인가? 저자 너새니얼 필브릭의 대답은 단호하다. “미국 역사와 문화 그리고 서양 문학의 본질이 담겨 있는 책이다.” 그가 덧붙인다. “어둠 속에서 길을 찾으려 애쓰는 개인으로서, 헌법에 명시된 이상에 도달하려 애쓰는 국가의 시민으로서, 우리에게는 이전 어느 때보다도 『모비 딕』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모비 딕』의 책장에 담겨 있는 것은 다름 아닌 미국의 유전자 코드다. 1775년 독립 혁명 그리고 1861년 남북전쟁 발발로 이어졌고 오늘날에도 끝없는 논란 속에서 미국을 미래로 이끌어가는 약속, 문제, 갈등, 이상이 모두 여기 담겼다. 그래서 『모비 딕』은 새로운 위기가 닥쳐올 때마다 새로이 중대한 의미를 띠게 된다. 후대에 2차 대전이 발발하자 에이해브를 히틀러로 읽었고, 2010년에는 이윤에 눈이 멀어 점점 깊은 해저를 굴착하는 정유회사로, 2011년에는 권력욕에 사로잡힌 중동의 독재자로 읽게 되었다. (14쪽)
저자소개
저자 : 너새니얼 필브릭
저자 : 너새니얼 필브릭
저자 너새니얼 필브릭(Nathaniel Philbrick)은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태어나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자랐다. 브라운 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듀크 대학교에서 미국문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지은 책으로 전미도서상(논픽션 부문)을 수상한 『바다 한가운데서In the Heart of the Sea』, 『영광의 바다Sea of Glory』, 퓰리처상 최종 후보(역사 부문)에 오른 『메이플라워Mayflower』, 『마지막 저항The Last Stand』, 『벙커 힐Bunker Hill』, 『용감한 야망Valiant Ambition』 등이 있다. 뉴욕타임스 북 리뷰, 월스트리트저널,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보스턴글로브 등에 기고했다. 19세기 포경산업의 중심지였으며 『모비 딕』의 배경이 된 낸터킷 섬에 살고 있다.
역자 : 홍한별
저자 홍한별은 글을 읽고 쓰고 옮기면서 살려고 한다. 옮긴 책으로 『달빛 마신 소녀』, 『마크 트웨인의 관찰과 위트』, 『바다 사이 등대』, 『나는 불안과 함께 살아간다』,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 『페이퍼 엘레지』, 『새벽의 인문학』, 『식스펜스 하우스』, 『우울한 열정』, 『가든 파티』 등이 있다.
목차
1 이 세기의 복음서
2 광막함
3 무법자 철학
4 낸터킷
5 차우더
6 피쿼드호
7 에이해브
8 선동가의 해부학적 구조
9 호손
10 돛대 꼭대기에서 바라본 광경
11 바다
12 천국이 존재하는가?
13 강력하고, 난잡한 책
14 단호한 현실
15 시
16 상어
17 마법 같은 고요
18 핍
19 기름 짜기
20 신의 왼편
21 무자비한 포획
22 퀴퀘그
23 모자에서 독재를 꺼내기
24 에식스호의 재림
25 가장 안쪽 잎
26 에이해브의 최후의 일전
27 사악한 예술
28 신자도 불신자도 아닌
감사의 말과 읽을거리
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