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악마의 변호인(Devil’s Advocate)’ 레드팀
어떻게 적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예측하고
행동할 것인가?
레드팀은 중세시대에 성인으로 추대될 후보자의 흠집을 찾아내는 임무를 수행했던 로마 교황청의 ‘악마의 변호인’만큼이나 역사가 오래되었다. 하지만 냉전시대에 이르러서야 레드팀이라는 단어를 미국 군대에서 정식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2000년대에 들어서야 레드팀 활동이 표준화되기에 이르렀다. 레드팀 활동은 검증되지 않은 기존의 가설에 도전하고 전략적 맹점을 파악하고 경쟁자의 반응을 모의실험하며 취약점을 알아냄으로써 사업성과를 발전시킬 수 있는 사고방식이자 접근법, 그리고 일련의 기술들이라 할 수 있다.
레드팀은 잠재적 경쟁 상대의 이해관계나 의도, 역량을 잘 이해하고 있으면서 조직 내 약점을 짚어내는 ‘반대자’의 역할을 수행한다. 시뮬레이션, 취약점 조사, 대체 분석과 같은 레드팀 기법들은 앞으로 있을 프로젝트나 기업 분쟁 혹은 합병, 악의적 사이버 공격, 특수 작전 등이 일어나기 전 잠재적 위협을 예측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모든 레드팀이 똑같이 활동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레드팀은 도움이 되기보다 피해가 되기도 한다.
국제 안보 전문가인 저자 마이카 젠코는 이 책을 통해 레드팀 활동의 면면을 심층적으로 다루며 현대판 악마의 변호인이라 할 수 있는 레드팀의 모범 사례, 가장 흔한 함정들, 그리고 가장 효과적인 활용 사례를 보여준다. 즉 레드팀을 어떻게 활용하는지의 여부는 기업들에 경쟁에서의 우위를 가져다주며, 중요한 정보 판단의 허점을 찾아주고, 위험한 군사 작전에서 그것을 실행하기 이전에 문제점을 찾아준다. 하지만 레드팀은 리더가 얼마만큼 그들의 활동을 용인해주는지에 따라 그 활동성과가 달라질 수 있다. 저자는 레드팀을 조직하고 레드팀에 권한을 부여하는 방법뿐만 아니라 그들이 생산해내는 정보를 활용하는 방법까지 보여주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 : 마이카 젠코
저자 마이카 젠코 (Micah Zenko)
미국외교협회 선임 연구원이자 레드팀 전문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브랜다이스 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하버드 대학교 국제문제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일했다. 현재 뉴욕에 거주하고 있는 저자는 미국과 해외에서 활동 중인 레드팀 활동가들에게 최초로 접근해 수집한 자료들 및 대중에게는 좀처럼 공개되지 않는 레드팀 활동 사례들을 이 책에서 풀어놓는다. 이를 통해 군대에서부터 기업에 이르기까지 어떤 집단이든 적의 입장에서 사고하고 행동하면 실패의 확률을 대폭 낮출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저서로는 《레드팀》 외 《위협과 전쟁 사이》 등이 있다.
역자 : 강성실
역자 강성실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를 졸업하였다.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다년간 근무하였으며, 현재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역서로는 《인생에 승부를 걸 시간》 등이 있다.
목차
머리말
1장 레드팀 운용의 원칙
- 상관이 동의해야 한다
- 외부자의 객관적 시각을 유지하라
- 수완이 뛰어난 두려움 없는 회의론자들
- 다양한 도구들을 감추어 두라
- 나쁜 소식을 겁내지 말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라
- 레드팀을 너무 자주 활용하지는 마라
- 가장 최적의 방식
2장 기원: 군대의 레드팀
- 레드팀 대학교
- 카드 트릭: 계급 체계와 집단적 사고의 오류 줄이기
- 해병대 레드팀: 지휘 체계에 반기 들기
- 밀레니엄 챌린지: 확실히 혼쭐 내주기
- 군대 레드팀의 해외 사례
- 결론
3장 대체 분석: 정보공동체 레드팀
- B팀: 그들의 방식대로 세계를 바라보기
- 알시파: 잃어버린 기회
- 중앙정보국 레드셀: “신선한 자극을 원해요”
- 오사마 빈 라덴의 은신처: 0%의 신뢰도를 50%로 끌어올리기
- 결론
4장 적대 세력: 국가 안보 레드팀
- 9·11 테러 이전의 미 연방항공국 레드팀: “대중의 안전을 위협하는 위험”
- 항공기를 격추하는 방법: 맨패드 취약점 평가
- 뉴욕시 경찰국 도상훈련: “사람들이 문제가 해결됐다고 믿게 하지 말라”
- 정보설계보증 레드팀: 레드팀을 유용한 도구로 활용하기
- 결론
5장 경쟁업체: 민간 부문 레드팀
- 전략적 의사결정 시뮬레이션: 비즈니스 워게임
- 화이트햇 해커들과 쳇바퀴: 사이버 침투 테스트
- 누군가 엿듣고 있다: 버라이즌 해킹
- 당신의 건물도 안전할 수 없다: 물리적 침투 테스트
- 결론
6장 레드팀에 대한 오해와 전망
- 레드팀 활동의 현실적인 결과들
- 레드팀에 대한 오해와 잘못된 활용
- 정부 레드팀을 위한 제언
- 레드팀의 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