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나무가 자라는 모습을 보았다
- 저자
- 에르빈 토마
- 출판사
- 살림
- 출판일
- 2018-07-25
- 등록일
- 2020-07-15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0
- 공급사
- 교보문고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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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20년 동안 켜켜이 쌓인 지혜의 나이테
『나무가 자라는 모습을 보았다(원제: Dich sah ich wachsen)』는 칠레 시인 파블로 네루다의 시 「목재에 바치는 송가」 중 ‘나무가 자라는 것을 보았다’라는 시구에서 따왔다.
네루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사물에 대해 많은 작품을 써서 연작시 「일상의 것들에 바치는 송가」를 발표했는데 「목재에 바치는 송가」도 그 가운데 하나다.
네루다가 자신이 좋아하는 사물에 대한 시를 써 바쳤다면, 이 책은 저자 아내의 할아버지인 목수 고틀리프 브루거로부터 그에게까지 대를 이어오며 나무에 바치는 송가다. 평생을 나무와 함께한 인생의 지혜가 녹아 있는 이 책의 내용은 대부분 저자가 처음 알아낸 사실이 아니라, 할아버지로부터 배운 것이다.
우듬지가 산 아래를 향하도록 베어 넘겨야 하는 이유나 도끼질 한 번만에 장작을 빠갤 수 있는 정확한 지점 같은 유용하고 가치 있는 가르침을 모든 사람과 공유하기 위해 글을 썼다. 이 책에서도 다루는 ‘벌채 시기와 월목(月木)’을 주제로 한 연구 발표는 취리히연방공과대학(ETH)에서 증명을 받았다.
출판된 지 20년이 지나는 오랜 기간 동안 독자의 사랑을 받아 아홉 차례 재판되면서 높은 판매 부수를 기록했다. 세월이 흐름에 따라 수정과 보완을 거치고 다수의 사진을 추가해 개정판을 냈고 마침내 한국어판을 출간하게 되었다.
임학 전공자, 건축가, 공예가 그리고 자연을 동경하는 모든 사람에게
이 책은 학술적 증명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던 시대에 한 목수가 경험을 통해 얻은 지식을 그 후손인 사위가 물려받아 기록한 에세이로, 전통적인 원목 벌채나 건조법 외에도 목재를 과학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특별한 정보를 담고 있다.
따라서 임학 전공자와 건축가·공예가에게 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천연 소재로서 목재가 주목받고 있는 시대 분위기에 맞춰 나무를 사랑하는 모든 이에게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에르빈 토마
저자 : 에르빈 토마
공학 박사로, 1962년 오스트리아 알프스 산골인 브루크 암 그로스글로크너에서 나고 자랐다. 어릴 적부터 땔감을 직접 마련하는 등 나무와 함께하는 삶을 살았다. 숲을 사랑해 산림학을 전공했고 아내의 할아버지인 목수 고틀리프 브루거의 영향을 받아 산림관리사가 되었다. 일하면서 만난 바이올린 제작자·벌목꾼·목수를 통해 목재에 관한 오래된 지식을 접했고, 이 열정적인 산림관리사는 자신의 목조 건축회사를 운영하며 지식과 노하우를 활용해 오직 목재만을 사용한 집을 짓기에 이르렀다. 그의 ‘100%-목조 주택’은 국제 특허를 받았다. 지금은 오스트리아 골트에크에서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살고 있다.
역자 : 김해생
1959년 부산에서 태어나 숙명여대 독어독문학과, 한국외국어대 통역대학원과 일반대학원 독일어과를 거쳐 오스트리아 빈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제12회 한독번역문학상’을 받았으며 지금은 숙명여대와 한국외국어대에 출강하며 번역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마르크스에 관한 모든 것』 『젊은 베르터의 슬픔』 『감정을 지배하면 생각을 깨운다』 『현자들의 인생법』 『결국 감정이 문제야』 『죽은 경제학자의 망할 아이디어』 『밤의 여왕』 등이 있다
목차
목재에 바치는 송가·파블로 네루다
머리말|내 삶을 윤택하게 해준 고마운 나무
1. 나무의 신비 속으로
오감으로 느끼는 신비
불속에서 400년을 버틴 목재 벽난로
아흔 살에도 반짝이는 눈
인간과 나무, 영원한 우정
2. 적기에 벤 나무는 변형되지 않는다
유일하게 갈라진 각목
기이한 켐브라잣나무
벌레가 멀리하는 가문비나무와 낙엽송
갈라지지 않는 너도밤나무
화재 피해 농가
빈틈을 보이지 않는 바닥재
바닥 시공은 ‘달이 기울 때’
나무와 유리, 그리고 진실 규명의 시간
3. 좋은 입지에서 성숙한 나무들
성숙한 나무는 덜 변형된다
목재는 어떻게 생성되는가
고산에서 자란 나무는 조직이 치밀하다
자연림에서 자라야 한다
같지 않은 일란성 쌍둥이
스트라디바리의 발자취
낭떠러지 끝에 선 두 형제
4. 목재가 품고 있는 수분
울림이 없는 오보에
습도는 어느 정도가 알맞은가
종족 보존의 본능
습도에 민감한 ‘스펀지 목木’
그래도 건조실이 유용한 경우
5. 땔나무 벌채에서 야적까지
나무에 저장된 태양 에너지
땔나무 벌채
버섯이 피기 전에 말려야
장작 쌓기 ‘할아버지의 예술’
화력―목재 부피와 단위
6. 건강을 위한 건축과 주거의 출발점
욕실 벚나무 바닥재를 바라보는 세 얼굴
먼지를 끌어당기는 자석 계단
무엇이 더 위생적인가
새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할아버지의 지혜
7. 우리의 숲, 우리를 위한 가능성
기동성의 어두운 그림자
낯선 단어 ‘쓰레기’
석유 제품과 소비사회
자연의 에너지 순환
공기를 정화하는 에너지 공금 시스템
숲이 위험해진다
신비한 나무의 일생
맺음말|하늘과 땅의 세계에 활기를 주는 나무
목재 다루는 데 유익한 정보
목재, 매우 특별한 물질
목재의 ‘작업’
목재 구입 시 확인해야 할 사항
건축·가구용 목재의 적합한 벌목 시기
목재의 야적과 자연건조에 적합한 기간
자연적인 목재 보호
목재를 무엇으로부터 보호해야 하는가
진균으로부터 보호하는 자연적인 방법
곤충으로부터 보호하는 자연적인 방법
옥외용 목재구조물
목재, 숨 쉬게 하자
햇빛과 목재
톱질만? 아니면 대패질도?
독자와 함께하는 네트워크
감사의 말|나무와 함께하는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