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의 자연과 모더니티
소월 이래 한국의 현대 시인들에 의하여 다각도로 변용되어 나타난 자연의 얼굴을 담은 책. 전통세계를 상징하는 자연은 흔히 도교, 불교, 유교의 세계관에 준한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이와 같은 전통세계 상징성으로서의 자연의미가 아니라, 근원으로서의 자연이 현대시에서 어떠한 구조로 변형되었는가가 중심이다. 따라서 자연에서 탈출한 현대의 양식이라고 하여, 자연과 무관할 수 없음을 위 시인들의 시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