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소설을 읽는 마피아
로맨스 소설 작가 채경
길을 가다가 납치를 당하고 만다.
그런데 납치한 남자가, 채경이 썼던 소설의 남자 주인공이다?!
상투적인 로맨스 소설만 쓰다가 슬럼프를 겪고 있는 삼류 작가 채경, 어느 날 자신이 썼던 소설의 주인공을 현실에서 직접 만난다. 그의 이름은 로만. 로맨스 소설 주인공답게 키도 크고 잘 생겼다. 그런데, 로맨스 소설을 취미로 읽는 러시아 마피아라니?!?! 이건 좀 아니잖아!
채경이 쓴 자기 이야기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납치한 로만. 마피아인 것 같은데, 마음도 약하고 어딘가 좀 어설픈 게 범죄자가 적성에 안 맞는 것 같다. 채경은 소설 내용을 바꿔달라는 황당한 요구를 받고 감금당하는데, 쓰면 쓸수록 이야기는 자꾸 산으로 가고, 채경과 로만도 관계도 어딘가 묘해진다.
그리고, 그때 등장하는 또 다른 마피아 조직의 위협. 그녀는 과연 소설을 끝낼 수 있을까. 그리고, 작가와 남자주인공은 이어질 수 있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