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스폰서 검사, 이제 이들을 시민법정에 세운다!
대한민국 검찰의 심층취재
지난 2010년 4월, 〈PD수첩〉 '검사와 스폰서'편이 방송되며 대한민국 검찰의 치부가 노골적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그 이후 검찰조직의 내부반성 부족 및 '제 식구 감싸기'에 그치고 만 진상규명위원회와 특검 활동을 국민들의 의혹을 달래기에 불충분했다는 지적이다. '스폰서 검사'를 취재해온 이 책의 두 저자, 정희상 기자와 구영식 기자는 이러한 검찰의 행태를 지켜보며 이대로 사건이 묻히게 할 수는 없다는 데 뜻을 모아 이 책 『검사와 스폰서, 묻어버린 진실』을 출간하기에 이르렀다.
저자들은 이 책을 집필하기 위해 지난 취재자료를 바탕으로 검찰 조직의 심층취재에 들어갔다. 구속집행정지 상태였던 정씨를 다시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며 정씨의 증언들을 모아 엮었다. 그 밖에도 〈PD수첩〉에서 못다한 이야기 및 추후 취재를 통해 새로이 밝혀진 사실들을 이 책에 담았다. 그 중에서도 특히 독자들의 눈길을 끄는 것은 '스폰서 검사'들의 실명 공개로, 이는 스폰서 문화가 일부 고위직 검사가 아닌 일반 검사들에게도 검은 영향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같은 다소 '위험한' 책의 출간에 대해 저자들은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하고 공직자들에게 경종을 울리고자 함이라고 말한다. 『검사와 스폰서, 묻어버린 진실』은 이 같은 취재자료를 바탕으로 검찰 및 국민들에게 되묻는다, "대한민국 검찰은 정녕 고칠 것이 없는, 가장 깨끗한 집단인가?"
저자소개
1958년 경남 사천에서 태어나 부산 동래고와 부산대학교 사범대학을 졸업한 뒤 20대의 젊은 나이에 남한건설 대표이사를 맡았다. 1991년 제4대 민자당 소속 경남도의원으로 선출돼 문교사회위원회에서 활동했다. 또 법무부와 검찰에서 위촉하는 소년선도위원과 갱생보호위원, 삼천포 상공회의소 상공위원을 지냈으며, 현재는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되어 수감 중이다. 2010년 '스폰서 검사 사건'을 통해 숨겨진 '검사 스폰서의 세계'를 적나라하게 폭로했다.
목차
추천사 (최승호)
저자서문 (정희상, 구영식)
제1부 검사들의 스폰서 정용재, 분노와 눈물의 고백
제1장 검사들의 스폰서 나는 왜 그들을 고발하게 되었나
검사들이 노는 꼴을 보며 환멸을 느꼈다
검찰은 나를 구속시켜 입을 막으려 했다
검찰의 힘이 그토록 막강한지 미처 몰랐다
제2장 ‘검사와 스폰서’ 방영 막전막후
“정 선생을 보호해주세요”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다 그 나물에 그 밥이었다
스폰서 특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다
아직도 나의 절규는 끝나지 않았다
제3장 나는 어떻게 ‘검사들의 스폰서’가 되었나
아버지와 검사들
부친의 사업을 물려받으면서 시작된 스폰서 생활
검사들과의 끈끈한 나날들
제4장 검사 접대 일지 대한민국, 검사들 이렇게 놀았다
검사들의 술자리 즉석 ‘막장’놀이
검사와 스폰서, 악어와 악어새의 공생관계
경남 도의원 그리고 김 검사
박 검사와 고급 중국술
진주에서 부산 그리고 서울까지 ‘검사들의 향연’
밤만 되면 가면을 벗는 검사들
검사들 접대 ‘내역’을 생생하게 서술한 자필 수기 (정용재)
대한민국 검찰의 빅뱅 _ ‘견검’에서 ‘떡검’ 그리고 마침내 ‘섹검’까지 (구영식)
제2부 그러나 묻어버린 진실
제5장 ‘스폰서 검사’에 관한 언론 인터뷰·기사
“검사들이 떠날 때 순금 마고자 단추를 선물했다”(정용재 인터뷰, 《오마이뉴스》, 2010. 4. 19.)
“스폰서를 잘 두어야 부하검사한테 인정받는다”(정용재 인터뷰, 《시사IN》 137호, 2010. 4.)
“모델들도 검사 접대 자리에 나갔다”(전직 모델에이전시 대표의 증언, 《오마이뉴스》, 2010. 10. 12.)
“대한민국과 국민이 정용재 씨에게 감사해야 할 점 있다”(MBC 시사교양PD, MBC·KBS·SBS 교양 다큐 작가들 탄원서)
“검사들만큼 취재 어려운 직종도 없다”(최승호 PD 인터뷰, 《오마이뉴스》, 2010. 10. 23.)
제6장 ‘진실 은폐’에 최선을 다한 진상조사위원회 및 진상규명특별검사 발표문
특별검사팀의 ‘스폰서 검사’ 특검 결과 공식 발표문
진상조사위원회의 진상조사 결과 공식 발표문
부록 MBC ‘검사와 스폰서’편
‘검사와 스폰서’ 1탄 “나는 룸살롱 마담의 사위로소이다”
‘검사와 스폰서’ 3탄 가재는 게 편, 묻어버린 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