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 유 메리 미? 2
여행사에 근무하는 서른 넷 지후의 이야기다. 나이를 먹어갈수록 삶이 만만해질 줄 알았다. 하지만 순전히 착각이었다. 사리분별이라고는 없는 직장상사 때문에 마음고생이 심하고 결혼을 하는 일은 뜻대로 되지 않는다. 지후는 오늘도 탐탁지 않은 상사와 동료의 음모에 휘말려 동료의 일을 덤터기 쓴다. 인생사 새옹지마라 했던가. 동료의 일을 대신 맡은 여행에서 지후는 생각지도 못한 자신의 감정과 만나게 된다. 여행, 그 매력적인 길목에서 검은 머리의 외국인이자 작가를 꿈꾸는 캐슬을 만나는데... 그후, 지후의 삶은 엉뚱한 일들로 채워지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