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세계 문학계에 한국소설의 존재를 알린 명작!
25년 만에 다시 선보이는 한국 전쟁문학의 대표작 『은마는 오지 않는다』의 증보판
『은마는 오지 않는다』가 25년 만에 제목을 『은마』로 고치고 내용을 대폭 손질한 증보판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초판에 비해 분량도 200자 원고지 기준으로 500매가량 늘어나 질과 양에서 환골탈태했다.『은마』는 1988년 『Silver Stallion, 은마』란 제목으로 단행본으로는 미국에서 먼저 발간되었다. 미국에서 출판 당시〈뉴욕 타임스〉등의 주요 언론으로부터 “일본, 중국, 라틴 아메리카의 마술적인 현대문학에서 가끔 나타나듯이 여기에서 안정효는 그의 얘기를 시대적으로 융합시키고 이상화하기 위한 신화적인 요소를 소개하기 위해 현대의 위기를 제시한다”, “그의 두 소설 모두 문학적으로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아시아의 한 귀퉁이에 빛을 밝히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읽을 만한 가치를 지닌다”라는 찬사를 받으며 세계 문학계에 한국소설을 알렸다.
저자소개
1941년 12월 서울 마포에서 태어나 1965년 서강대 영문학과를 졸업하였다. 1960년 초 영어공부를 하기 위해 영어로 소설을 쓰기 시작한 것으로 소설과의 인연을 맺은 그는 1964년 「코리아 헤럴드」 기자로 입사해 한국일보사의 「코리아 타임스」 「주간여성」 기자(1969~1970), 한국 브리태니커 회사 편집부장(1971~1974), 「코리아 타임스」 문화체육부장(1975~1978)을 역임하였다. 1967년에는 월남전에 지원하여 1년간 백마부대에서 복무했으며, 1975년 가브리엘 마르께스의 『백년 동안의 고독』을 비롯, 지금까지 약 150여 권의 도서를 번역하였다.
1973년 <실천문학>에 장편 『전쟁과 도시』 (후에 『하얀전쟁』으로 개제)로 등단한 이래, 『가을바다 사람들』 『학포장터의 두 거지』 『동생의 연구』 『은마는 오지 않는다』 『미늘』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 『나비 소리를 내는 여자』 『낭만파 남편의 편지』 『태풍의 소리』 『착각』 『실종』 『미늘의 끝』 『지압 장군을 찾아서』 등을 발표하였다. 작품 가운데 『하얀전쟁』 『은마는 오지 않는다』 『착각』 등은 영어, 독일어, 일본어, 덴마크어 등으로도 번역되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1989년 미국에 있는 출판사에서 『하얀 전쟁』이 출간되면서 한국 중진의 소설가가 된 안정효는 1982년 제1회 한국번역문학상과 1992년 중편 「악부전」으로 제3회 김유정문학상을 수상하였다.
그 밖에,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미늘」「태풍의 소리」「나비소리를 내는 여자」「낭만파 남편의 편지」「실종」「가을바다 사람들」등의 많은 작품을 집필했고, 20년이 넘는 번역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이 터득한 영어에 관한 지식을 담은 「안정효의 영어 길들이기」시리즈(번역편, 영작편, 영역편)를 펴내어 큰 화제를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또한, 그는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대학원에서 문학 작품의 번역을 강의한 바 있다.
'재미가 없으면 절대 하지 않는다'는 그는 이어령 교수의 권유로 시작했던 번역도 다른 작가의 작품을 한국어로 옮기는 일이 즐거워 계속 하는 것이라고 한다. 엄격하게 자기관리를 하면서 다양한 분야의 도서를 번역하고 있는 그는, 보통 한 작품에 10년 이상의 준비를 해서 글을 쓴다고 한다.
20세기에 만들어진 영화 약 이만 편을 종교 영화, 역사 영화, 서부 영화 같은 식으로 분야를 나누어 각 장르당 한 권씩 써 나갈 계획으로 『헐리우드 키드의 20세기 영화 그리고 문학』의 집필을 시작하였으며, 지금까지 『전설의 시대』,『신화와 역사의 건널목』,『정복의 길』, 『지성과 야만』, 『밀림과 오지의 모험』, 『동양의 빛과 그림자』, 『영화 삼국지』, 『인생 4계』 등을 출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