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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형제의 연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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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형제의 연인들

저자
박경리 저
출판사
마로니에북스
출판일
2013-04-23
등록일
2013-12-04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15MB
공급사
YES24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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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 보유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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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약 0

책소개

거장 박경리의 미출간작,
반세기에 걸친 기다림 끝에 세상 밖으로 나오다.


한국문학의 대모 박경리의 미출간작 『그 형제의 연인들』이 마로니에북스에서 출간된다. 이 작품은 1962년 「대구일보」에 연재된 것으로, 대하소설 『토지』편찬위원회 일원이었던 조윤아 교수가 발굴 작업에 착수해 세상에 선보이는 것이다. 이제야 처음으로 출간되는 『그 형제의 연인들』을 통해 독자들은 박경리 초기문학의 지류를 만날 수 있게 되었다. 『그 형제의 연인들』 연재 이후 발표된 『파시』, 『가을에 온 여인』, 『김약국의 딸들』 등으로 이어지는 박경리의 문학관과 세계관의 뿌리를 독자들은 『그 형제의 연인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의사로, 그리고 한 가정의 가장으로 살아가는 형 인성은 생에서 아무런 의욕과 의미를 발견하지 못한다. 집에는 히스테릭한 아내가 있으며, 부모와의 사이는 처음부터 시큰둥했다. 그에게 모든 일은 진부하고 지루하기만 하다. 형과는 반대로 모든 일에 의욕적인 주성, 그는 이혼 경력이 있는 친구의 누나를 사랑하는 금기에 빠진다. 어릴 적부터 알고 지낸 송애와 집안에서 결혼 이야기가 있지만 주성에게 송애는 안중 밖이다. 그러나 열등감에 싸여 있는 혜원은 주성으로부터 달아나려고만 한다.

『그 형제의 연인들』의 가치는 사랑을 다루되 사랑의 성취 과정을 보여주기보다 사랑을 위한 희생에 대하여 고민하게 하는 작품이라는 점에 있다.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들, 관습뿐만 아니라 인간의 이기성과 열등의식, 동정과 집착 등의 문제들을 진정한 사랑을 위해 어떻게 풀어가야 하는지 묻는다. 진정한 사랑의 외적인 장애물로 여겨지는 관습의 문제마저 인간의 내적 성숙과 깊은 관계가 있음을 말하고자 한다. 그리고 자기 자신의 뜻대로 사랑을 이루려 하는 이보다 사랑을 위해 희생하는 자의 고귀함을 은연중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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