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린 사랑
“누구보다 뜨겁고 누구보다 정열적인 여잔 남편이 없는 순간을 기다리지 못하더군. 잘못이 있다면 그런 여잘 혼자 둔 사람이겠지…….”
“이런 모습을 보면서도 태연할 수 있는 사람…… 당신 하나일 거야. 차라리 머리채라도 잡아 질질 끌어내지 그랬어. 그래야…….”
“네 발아래 굴러다니는 내 자존심 하나로는 부족한 모양이지? 이 순간부터 네 마음, 그리고 내 마음…… 모두가 사실이 아니었다고 믿으마.”
서로에게 이끌려 단번에 불같은 사랑에 빠진 연인 유민재, 최주아.
육체적 이끌림보다 더 강한 그들의 사랑, 그들의 마음.
결국 부모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결혼을 하게 된다.
그럼에도 그들은 이별을 한다.
그럼에도 그들은 서로를 떠나보낸다.
믿음이 흔들렸고 짧은 사랑이 흔들렸기에.
그러나 놓을 수 없는 사랑이,
가슴 깊이 남아 있는 사랑이,
서로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