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의 여백
“딸이 자살당했다.”학교에서 일어난 의문의 추락사, 그 충격 전말!야성시대 프런티어 문학상 대상작문단이 인정한 실력파 미스터리 작가의 믿기 힘든 데뷔작 안도는 먼저 떠난 아내의 몫까지 정성을 다해 홀로 딸 가나를 키운다. 목숨과도 같았던 딸이 교실 난간에서 추락하던 그날, 안도의 세상도 함께 무너졌다. 유서조차 남기지 않고 떠난 딸의 죽음을 믿을 수 없어 괴로워하던 안도 앞에 어느 날, 딸의 친구라며 두 소녀가 찾아온다. 그리고 서서히 밝혀지는 가나의 죽음에 관한 진짜 이야기…. 휘몰아치는 분노와 증오, 믿을 수 없는 그날의 진실 앞에서 안도는 돌이킬 수 없는 결심을 한다. ‘죄와 벌’ 그리고 ‘이름 붙일 수 없는 죄의 여백’. 학교 내 괴롭힘을 소재로 다룬 소설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인간의 악의를 드러내는 깊이 있는 시선까지 갖춘 거의 유일한 작품 『죄의 여백』. 오래도록 여운이 남는 아시자와 요의 데뷔작이 출간된다. 발표하는 작품마다 문학상 후보에 오르는 실력파 미스터리 작가 아시자와 요는 2021년 나오키상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그의 작품 세계는 이미 일본 추리 작가 협회상,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상 후보,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5위 수상을 비롯해 국내 출간된 시즈오카 서점 대상 수상작 『아니 땐 굴뚝에 연기는』등을 통해 꾸준히 그 입지를 다져왔다.『죄의 여백』은 숨통을 조여 오는 전개와 예상치 못한 반전을 선보이며 뛰어난 문학성을 인정받는 동시에 엔터테인먼트 소설로도 각광받았다. “풍부한 스토리, 악의에 관한 뛰어난 묘사(소설가 이케가미 에이이치)”가 돋보이는 이 작품은 첫 장을 펼치자마자 시작되는, 긴장감 넘치는 심리 묘사가 독자들의 심장을 파고든다. 단순 복수극이 아니라 일그러진 마음에 내재된 악의, 인간 본성에 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며 꾸준히 회자되어 온 이 작품은 2015년 일본 유명 배우 우치노 마사아키, 요시모토 미유가 주연을 맡아 동명의 영화로 제작되어 원작 스토리의 힘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