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댄 브라운의 『다빈치 코드』보다 훨씬 재미있다.” _워싱턴포스트세계사의 흐름을 바꾼 독살 스캔들의 전모를 밝히다재미와 지식을 한 권에 담은 알짜배기 역사책! 식탁 가득 산해진미가 차려졌다. 하지만 왕은 마음 편히 수저를 들 수 없었다. 음식에 독이 들어 있을까 봐 두려웠기 때문이다. 독살은 자연사로 위장할 수 있고 진범을 찾기가 어려워서 권력을 탐하거나 누군가에게 앙심을 품은 이들이 널리 사용하던 수법이었다. 그래서 군주제가 성립된 뒤부터 근세에 이르기까지 왕족이나 귀족, 유명 인사의 석연치 않은 죽음 뒤에는 어김없이 독살 의혹이 뒤따랐다.이 책은 철저한 고증과 최신 법의학 지식을 토대로 당대에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독살 사건의 진상을 추적해나간다. 그 과정에서 독을 감별하고 해독제를 만든다며 야단법석을 떨던 사람들이 도리어 지저분한 생활환경, 사람 잡는 화장품, 어처구니없는 치료법 때문에 병들고 죽어갔다는 사실을 밝히며, 욕망과 음모와 살인이 들끓었던 유럽 왕실의 속살을 그대로 보여준다. 또한 김정남 암살 사건처럼 더욱 정교하고 악랄해진 오늘날의 사례를 살펴보면서 구시대의 유물인 줄 알았던 정치적 독살이 지금도 진행 중임을 일깨운다.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충격적인 내용, 소설처럼 흥미로운 전개로 권력의 속성과 인간의 욕망을 적나라하게 그려낸 이 책을 통해서 역사를 새롭게 바라보는 눈과 예리한 통찰력을 얻게 될 것이다.
저자소개
무겁고 어려운 주제를 대중의 눈높이에 맞게 풀어내면서도 핵심을 고스란히 전달하는 탁월한 이야기꾼이다. “역사는 무척 매혹적이어서 지루하게 서술할 이유가 없다”라는 호언장담이 허세가 아님을 증명하고 있다. 『다빈치 코드』의 댄 브라운보다 재미있고(워싱턴포스트), 역사광을 흡족하게 할 만큼(퍼블리셔스 위클리) 놀라운 필력을 지녔다.
엘리너 허먼은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태어났다. 타우슨 대학교에서 언론학을 전공한 뒤 유럽으로 건너가 여러 언어를 공부하고 독일의 묀히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히스토리, 아메리칸 히어로즈의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여러 역사 문제를 다루었으며 영화 《에이리언 팩터》, 《나이트비스트》에 조연 배우로 참여한 경력도 있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인 『침실 권력』을 비롯해 Mistress of the Vatican, Sex with Presidents 등 독특하고 흥미진진하면서도 내용까지 알찬 대중 역사서를 썼다.
현재 미국 버지니아주 매클레인에서 남편과 함께 점잖은 고양이 네 마리를 키우면서 살고 있다. 가끔씩 극장에 가는 이유는 영화 관람이 아니라 오로지 따끈따끈한 버터 팝콘을 먹기 위해서다.
목차
감사의 말들어가는 말 | 화려함에 가려진 추악한 이야기1부 호화로운 궁전에 넘쳐나는 독 1장 식탁부터 속옷까지 안전지대는 없다 2장 신비한 힘을 가진 유니콘의 뿔과 수탉의 똥 3장 미모의 대가는 크다! 치명적인 화장법 4장 사람 잡는 의사, 수은 관장과 쥐똥 묘약 5장 화려한 궁전, 가득한 악취 2부 소문과 과학의 만남, 유럽 왕실 독살 사건1장 신성로마제국의 황제, 하인리히 7세 2장 이탈리아의 장군, 칸그란데 델라 스칼라 3장 샤를 7세의 정부, 아녜스 소렐 4장 영국의 왕, 에드워드 6세 5장 나바라왕국의 여왕, 잔 달브레 6장 스웨덴의 왕, 에리크 14세 7장 러시아의 황제, 이반 4세와 두 여인 8장 토스카나의 대공, 프란체스코 1세 데메디치와 그의 아내 9장 앙리 4세의 정부, 가브리엘 데스트레 10장 위대한 천문학자, 튀코 브라헤 11장 이탈리아의 천재 화가, 카라바조 12장 영국의 왕세자, 헨리 스튜어트 13장 제임스 1세의 고문, 토머스 오버베리 14장 오를레앙 공작 부인, 헨리에타 스튜어트 15장 루이 14세의 정부, 마리 앙젤리크 드퐁탕주 16장 오스트리아의 궁정음악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17장 프랑스의 황제,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3부 은밀하고 신속하게, 현대의 독살 사건1장 독살설을 잠재운 발견들 2장 왕실에서 민간으로, 독의 민주화 3장 현대판 메디치, 정치적 독살의 부활 맺는 말 | 공주로 태어났다면 행복했을까? 부록1 | 마음에 쏙 드는 독 고르기 부록2 | 독의 전당 참고 문헌 그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