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시리즈 43번째는 바이크 이야기다. 스물아홉 살에 처음 15만 원짜리 중고 택트를 ‘내 바이크’로 갖게 되고서, 그 두 바퀴에 몸을 싣고 달리며 익숙한 풍경을 전혀 새롭게 느끼게 되고서, 속도와 힘을 장악하고 부리는 자유를 경험하고서, 바이크를 바라보는 타인의 시선을 느끼고서, 바이크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만나고서, 저자는 바이크를 탄 후로 달라진 삶의 이야기를 책에 담았다. 그렇게 ‘나를 만든 세계, 내가 만든 세계’, 이 세계의 자리에 바이크를 넣어 생각만 해도 좋은 바이크의 세계로 우리를 이끈다.
저자소개
초등학교 5 - 6학년 시절, 극단 활동을 한 김꽃비는 1997년 프랑스의 이마쥬 에귀(image aigue)극단과 함께 공연한 세계 연극제에 출연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고교 진학 후 2년간 연극활동을 계속해왔던 그녀는 2003년 박찬옥 감독의 데뷔작인 <질투는 나의 힘>에서 극중 이원상(박해일)이 질투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인물이자 증오의 대상으로 여기는 잡지사 편집장인 한윤식(문성근)의 딸(한미림 역)로 영화계에 데뷔했다. 이 영화에서 그녀는 그리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배역을 맡지는 않았지만 영화의 초반과 마지막, 문틈으로 이원상을 심상치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눈빛 연기와 표정 연기를 통해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스물아홉에 낡은 중고 택트를 만났다. 그렇게 바이크를 타고서, 라이더가 되고서 자신감, 자유, 힘을 얻었다. 그 마음을 기꺼이 널리 전하는 ‘바이크 전도사’로서 바이크부흥회, 치맛바람라이더스, 트바움 같은 일을 벌였고, 그 전도의 마음으로 『아무튼, 바이크』를 썼다.
〈바이크 : 더 비기닝〉 첫 바이크 선 바이크, 후 면허 택트, 빌어먹을 짐승 같은 머신 바이크를 타면서 여행도 다시 시작되었다 캠핑을 좋아하세요 어른의 상징 차 세 대 배우 자기만의 바이크 바이크 타면 위험하지 않아요? 정작 바이크를 위험하게 만드는 것 바이크 전도사 이게 다 바이크 덕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