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한 무라드
터키의 대도시, 콘스탄티노플을 다스리는 술탄은 밤마다 평범한 상인으로 변장해서, 거리를 돌아다니면서 다른 사람들의 삶을 구경하는 것을 즐긴다. 어느 날 밤, 평소와 마찬가지로 밤 거리를 걷던 술탄은 '불운한 무라드' 와 '운좋은 살라딘' 이라는 형제가 있다는 말을 듣고, 그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자 무라드의 집으로 찾아간다. 그의 집 근처에 도착하자마자, 커다란 울음소리가 들리고, 달려간 현장에는 산산조각나 버린 도자기 화병과 그것을 보면서 울고 있는 한 남자가 보인다. 그리고 남자는 자신이 '불운한 무라드' 라고 소개하면서, 자신의 인생이 얼마나 불운으로 점철되었는지 이야기하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