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유대인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 뉴욕. 그곳에 홀로코스트로 절멸 위기에 처했던 유대인의 인구 회복에 몰두하는 유대인 초정통파 공동체 사트마가 모여 있다. 사트마의 모든 여성은 배움의 기회를 박탈당한 채 조혼과 출산만을 강요당한다. 어느 날 뉴욕 윌리엄스버그에 갇혀 있던 한 여자아이가 바깥세상으로 탈출했다. 이 책은 뉴욕의 초정통파 유대인 공통체를 탈출한 여성의 회고록이다. 이 이야기는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거대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가족과 종교, 공동체 등 자신을 옭아매고 있던 속박에서 탈출하며 찾은 것은 바로 ‘자기진실성authenticity’이다. 지은이는 이 책을 집필하는 과정을 ‘과거의 나’를 살해하고 ‘현재의 나’를 만난 과정으로 묘사한다. 고통과 굴욕의 껍데기를 벗고 자신의 땅에 스스로 뿌리내리는 투쟁은 지은이의 이야기인 동시에 모든 여성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나는 마침내 나 자신으로 살아갈 자유를 얻었으며, 그것은 더할 나위 없는 만족감을 준다. 이 책을 읽는 독자 여러분도 남들이 당신에게 다른 사람이 되라고 말할 때 거부할 수 있는 용기가 이미 당신 안에 있음을 알게 되기를 바란다.”
저자소개
1986년 브루클린 윌리엄스버그의 하시딕(유대교 초정통파) 공동체 사트마에서 태어났다. 얼마 후 어머니가 공동체를 떠났고, 정신장애가 있는 아버지는 아이를 양육할 수 없었다. 그래서 홀로코스트 생존자인 조부모에게서 자랐다. 사트마의 다른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어린 데버라는 신앙심이 깊었고, 유대의 언어인 이디시어로 말했으며, 독서를 금지당했다. 미국의 보통교육을 거부하는 종교 공동체에서 데버라는 책을 침대 밑에 숨겨놓고 몰래 읽으며 신앙이 아닌 이성을 열망하게 되었다.
열일곱 살에 중매결혼을 하고 열아홉 살에 아이를 낳았다. 이후 2009년 여성에게 출산만을 강요하는 사트마에서 탈출했다. 2012년 남편과 이혼하며, 소송을 거쳐 양육권을 지켜냈다. 지금은 아들과 함께 독일 베를린에 살고 있다.
이 책은 데버라가 사트마 공동체에서 성장한 이야기를 담은 회고록이자 그곳에서 탈출한 과정을 기록한 자서전이다. 책은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25개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2020년 3월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미니시리즈 [그리고 베를린에서]로 극화되어 에미상 8개 부문 후보에 올랐고 최우수감독상을 수상하였다.
목차
책을 읽기 전에 005 프롤로그 008
1장 나의 숨겨진 힘을 찾아서 015 2장 순수했던 시절 이야기 057 3장 깨어나다 087 4장 도와줄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115 5장 목표를 품다 161 6장 투쟁할 가치가 없는 일 187 7장 야망에는 대가가 따른다 217 8장 정의라 불리는 불의 249 9장 반기를 들다 283
에필로그 323 후기 327 감사의 말 331 옮긴이의 말 334 독서 모임 가이드 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