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학교는 평등한 곳인가? 그렇지 않다. 오늘날의 학교와 교육은 능력주의, 환원주의, 자유지상주의와 같은 이데올로기를 바탕으로 불평등을 정당화한다. 이 책은 그 정당화의 메커니즘을 드러낸다. 나아가 기존의 평등교육 담론이 지닌 한계를 지적하고, 평등교육 개념과 학교의 역할을 새롭게 정의한다.
저자소개
서울대학교 교육학과에서 교육공학전공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서울대학교 교수학습개발센터의 연구 조교수를 역임했다. 서울대학교 사범대 학부와 대학원에서 잘 가르치고 배우는 것에 대한 분야를 10년 넘게 가르쳤고, 서울대 교수학습개발센터에서 약 7년간 교수들의 강의를 분석하고 컨설팅했다.
어떻게 하면 잘 가르칠 수 있고 잘 배울 수 있는지에 대해 주된 관심을 기울여 이와 관련된 철학, 정책, 제도, 교수법 등을 연구하고 국내외 학술지에 꾸준히 논문을 발표해 왔다. 세계 각국 20여 곳의 명문대들을 직접 방문해 교육정책담당 기관장들을 인터뷰하면서, 대학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개별 교수부터 대학 기관까지 다양한 차원에서 분석했다. 서울대학교 학생들의 학습 방법이 갖는 특징이 무엇인지를 최초로 연구하고, 이를 통해 우리 대학 교육의 현실과 문제를 예리하게 포착했다. 특히 미국 앤아버의 미시간대학교에서 객원교수로 있으면서 서울대학교 학생들의 특징이 미국 대학생들과 어떻게 다른지 국가·문화·대학교육 시스템 등을 비교연구했다.
수년간 축적된 연구들을 기반으로 『서울대에서는 누가 A+를 받는가』를 출간해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한국 최고의 명문대라 일컬어지는 서울대의 수용적 교육 현실을 신랄하게 비판하여 대학교육에 경종을 울리고, 한국의 교육문화 전체를 점검해 보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받는다. KBS 「명견만리」, EBS 「교육대기획 - 시험」, EBS 「초대석」, KBS 「교육 혁신 프로젝트 - 학교의 진화」 등에 출연하고 매일경제 명예기자로도 활동했다.
현재는 「교육과 혁신 연구소(www.eduinno.org)」의 소장으로 있으면서 교육문제 해결 방안에 대해 탐구하고 있다.
목차
01 왜 지금 새로운 평등을 이야기하는가능력주의에 입각한 평등교육 담론의 한계 위기 대응에 집중된 미래교육 담론 현존하는 사회 문제 극복을 위한 대안 교육 패러다임더 좋은 미래를 위한 평등교육 재개념화 평등과 평등교육 재개념화를 위한 세 가지 고려 사항 02 불평등은 어떻게 정당화되는가능력주의 이데올로기 환원주의 이데올로기 자유지상주의 요약 03 학교는 평등한 곳인가 학교에서 평등은 어떻게 인식되는가 학교는 평등이 실천되는 공간인가 평등한 학교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나 요약 04 평등교육 재개념화를 위한 인간관의 전환: 독립적 존재에서 관계적 존재로근대적 인간 이해와 교육 근대적 인간관의 전환을 위한 철학적 시도새로운 인간관에서 본 교육과 평등의 관계 재정립05 평등교육 재개념화를 위한 분배 대상의 전환: 재화에서 관계와 정치로평등과 정의의 관계 재화 분배적 관점에서의 정의 관계와 정치적 관점에서의 정의교육에 주는 시사점 06 평등교육 재개념화를 위한 적용 범위의 전환: 국경을 넘어 지구 전체로불평등의 원인과 범위의 확장 일상과 문화로 스며든 불평등 학교교육을 통한 시민 양성의 필요성 세계시민교육을 통한 평등교육 실현 07 평등과 평등교육의 재개념화와 실천 과제 평등과 평등교육의 재개념화제도적 과제 학교의 과제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