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파일링을 하듯 뜯어본 소용돌이의 한국 정치 보수, 진보의 기세가 그 어느 때보다 격렬하게 엎치락뒤치락 해온 지난 5년 어지러웠던 그 시간을 지나오며, ‘올바른 직설’ 표창원 전 의원이 써내려간 한국 보수·진보의 ’불의와 부끄러움의 기록’
한국 정치의 ‘범죄적 요소’를 찾기 위해 ‘잠입수사’ 하듯 들어선 길 그리고 다시, ‘게으르지 않은 정의’를 말하기까지… 표창원의 자기 고백 보수, 진보의 갈림길에서 읽어야 할 정치 교양서
『게으른 정의』는 범죄심리학자로 잘 알려진 표창원 전 의원의 정치비평서이다. 범죄현장에서 진실과 정의를 찾듯, 한국 정치에서의 진실과 정의를 찾기 위해 들어선 국회의원의 길, ‘상설 전투장’ 같았던 국회에서의 시간들과 그 안에서 목격한 보수, 진보의 불의에 대한 기록이다. 프로파일링을 하듯, 그간에 전념해온 범죄 분석의 경험과 이론, 잣대를 활용해 정치계를 수사, 분석한다. 보수의 품격을 잃어버린 보수, 촛불 명령을 무력하게 만든 진보를 어느 누구의 눈치 보는 것 없이 대차게 폭로하고 비판한다. 본업 아닌 ‘다른 일’로 바쁜 국회의원들이 알면서도 저지르는 불법들, ‘전쟁 국회’를 부추기는 ‘실세’들을 낱낱이 열거하고, 한국의 청년 정치가 나아갈 바를 세계 각국의 청년 정치와 비교하면서 실현 가능한 전략과 방법으로 제시한다. 저자 스스로 “정치와 무관했던 한 시민이 본의 아니게 정치인이 되어 시민을 대표하기 위해 애쓰면서 겪고 느낀 솔직한 심정의 기록”이라고 밝힌 이 책은, 중요한 선거들을 앞두고 우리에게 필요한 정의가 무엇인지 비교하며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될 것이다. 아울러 표창원의 소신 있는 발언을 신뢰해온 독자들에게 오래간만에 속 시원하게 해줄 비평서가 될 것이다.
저자소개
표창원은 경찰청 범죄심리분석 자문위원, 대테러협상실무 자문위원 등을 역임하면서 중요 강력범죄 사건 및 미제사건에 대한 수사 분석을 지원했고, [그것이 알고싶다] 등 시사고발 탐사 프로그램 등을 통해 ‘프로파일러’, ‘범죄분석전문가’, ‘범죄심리학자’ 등으로 알려졌다. 미국 샘휴스턴대학교 형사사법대학 초빙교수, 국가인권위원회 및 법무부 자문위원 등을 지냈다. 2012년 12월 제18대 대선 당시 불거진 국정원의 여론조작 의혹 사건을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는 주장을 했다가 경찰대학 교수의 ‘정치적 중립 위반’이라는 공격을 받았고, 철저한 수사를 계속적으로 촉구하기 위해 경찰대학 교수직을 사직했다. 그로부터 3년 뒤인 2015년 12월 당시 새정치민주연합에 입당해,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용인 정 지역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었다. 4년간의 의정활동 후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탈당한 뒤, 정치에서 은퇴했다.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 하이킥], KBS2 [표리부동], MBN [써치], 범죄분석 전문 유튜브 채널 [ㅍㅍㅍ] 진행 및 저술 활동을 하고 있으며, 표창원범죄과학연구소 소장으로서 범죄 분석과 예방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저서로는 『한국의 연쇄살인』, 『프로파일러 표창원의 사건추적』, 『셜록을 찾아서』, 『게으른 정의』 등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 : 나는 왜 정치를 떠났나1부 여의도 프로파일링- 한국 보수 정치, 사망을 선고합니다- 보수 정치의 몰락을 가져온 ‘세 개의 깨진 유리창’- 죄수의 딜레마? 정치인의 딜레마!- 본업 아닌 ‘다른 일’로 바쁜 의원들- 국회가 방치한 갑질, 국회의 갑질- 대한민국에 겨울이 오는데… ‘뭣이 중헌지 모르고’2부 정의의 최전선을 고민하다- 좀비 정치를 만드는 ‘악의 평범성’- 영화 [기생충]에 빗대어 본 한국적 아노미- 비리 정치인이라는 ‘썩은 사과’- 정치와 종교, 그 잘못된 만남- ‘정치공작’의 장이 된 검찰, 검찰의 정치학과 속내- 누가 ‘전쟁 국회’를 부추기는가3부 정치와 정치질 사이- 차별과 혐오의 정치심리학- 사람을 살리는 ‘정치’, 죽이는 ‘정치질’- ‘게으른 정의’를 만드는 고질적 병폐들- 나라 망신시키는 ‘정치적 외교관’, 이제 그만- 스타성 차출과 반짝 이용이 아닌 ‘육성형 청년 정치’의 시작에필로그 : 정치, 순수하지만 순진하지는 않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