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퇴사 후회하죠?
진짜, 진짜 공기업 퇴사한 걸 후회하지 않았을까?
“난 내가 행복해지기 위한 삶을 선택한 것뿐”
국민연금공단 자발적 퇴사, 창업 후 폭망까지 48시간,
국토대장정 걸어서 땅끝까지 499㎞, 세계여행 458일, 유럽 자전거 일주 2,512㎞
남들은 취업을 못해 난리인데 그 힘든 취업, 게다가 공기업을 자발적으로 퇴사했다니? 농담도 적당히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시기가 시기인 만큼 주변 눈치도 봐가며 할 말, 못 할 말 골라서 해야 하는데…. 공기업을 자발적으로 퇴사하고 백수가 되었다니 말이다.
여기 그런 괴짜가 있다. 김민태 씨(33세). 그는 남들이 가기 힘들다는 꿈의 직장인 국민연금공단에 들어간 후 정확히 489일 만에 퇴사를 했다. 처음부터 국민연금공단에 바로 합격한 건 아니다. 취준생 시절 남들은 취업 준비로 바쁠 때 무작정 무전여행, 유럽 자전거 여행 등으로 시간을 다 보냈다. 겨우 취직해서 일한 곳은 스타트업. 그곳에서 열정 페이에 의지하여 힘든 삶을 이어갔다. 이대로 밀린 카드빚에 단칸방 생활과 함께 생계 위협에 직면한 저자는 공기업을 비롯해 여러 군데 지원서를 내며 취업을 준비한다. 그러던 중 공기업, 국민연금공단에 붙었다. 저자의 인생은 누가 봐도 안정적인 직장에서, 평탄한 고속도로 위를 달리기 시작한 것이었다. 하지만 문제는 이때부터다. 저자는 평탄하고 안정적인 직장에서 자발적 퇴사를 감행했다. 왜 이런 길을 택했을까? 누가 보면 미친 짓이라고 할 만큼 어리석어 보이는 결정은 그에게 어떤 삶을, 어떤 생각을 갖게 했을까?
책 《솔직히 퇴사 후회하죠?》는 공기업을 자발적으로 퇴사한 백수, 김민태 씨가 퇴사 후 워킹 홀리데이를 거쳐 세계여행, 그리고 국토 종단에 이르기까지 찐백수로서의 삶을 살며 몸부림 친,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보통 밀레니얼 세대의 이야기다. 또한 이 책은 모두가 가고 싶어 하는 길에서 벗어나 반대로 걸어가기를 선택한 용기의 기록이자, 이 시대를 사는 젊음이 치열하게 고민하는 인생의 의미와 목적을 담은 이야기다. 저자는 책이 출간될 즈음, 자발적 백수가 된 지 1,379일 만에 다시 스타트업에 취업했다. 33세의 젊은 청년의 특별할 것 같지만 대수롭지 않은 이야기, 자발적 백수가 되어 인생을 헤쳐 나아가는 밀레니얼 세대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는 인생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뜨거운 도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