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하워드 슐츠, 알리바바 마윈, 마이크로소프트 빌 게이츠, 페이스북 마크 저커버그… 세계적인 기업을 일군 이들이 틈날 때마다 강조하는 내용이 있다. “사업을 할 때 인문학이 중요하다”는 내용이다. 페이스북 마크 저커버그는 “미래 사업의 힌트와 사업 문제 해결책을 인문학에서 찾았다.” 했고, 애플의 스티브 잡스는 “애플의 DNA에는 인문학이 새겨져 있다”고 했다. 이들뿐이 아니다. 이름을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수많은 CEO가 벽에 막히거나 방향을 못 잡을 때 인문학에서 답을 찾았다고 말한다.
왜 이들은 인문학을 찾을까? 사업은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고, 그 사업 역시 사람이 하는 것인데 인문학이 사람을 연구하는 학문이기 때문이다. 뛰어난 기술로 만든 제품도 사람에 대한 이해가 담기지 않으면 소비자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삼성이 계열사 사장단 회의가 있는 수요일에 인문학 초청 강좌를 6년간 지속한 이유 역시 마찬가지다. 경영할 때 일어나는 모든 문제가 사람에게서 출발한다는 것을 간파한 것이다.
그렇다면 인문학을 어떻게 경영에 적용해야 할까? 신간 『사장을 위한 인문학』은 이 질문에 대한 지름길로 안내하는 책이다. 넓고 방대한 인문학 도서 중에서 사업을 하면서 일어나는 문제에 적용할 수 있는 것만 쏙 뽑아 정리했기 때문이다. 매출 증가, 인재 채용, 조직 관리, 미래 전략 등 기업의 성장 단계별로 일어나는 문제와 해법을 30권의 인문고전 사례를 통해 설명한다.
저자는 말한다. 4차 산업혁명, 메타버스. ESG 경영… 매번 새로운 화두가 던져지고 환경이 급변하는 이런 혼란스런 시대일수록 인문학책을 읽어야 한다고. 그게 사는 길이라고. 인간의 본질은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현대 경영학의 구루 피터 드러커가 “경영이란 전통적 의미의 인문학”이라고 말하고, 스티브 잡스가 “인문학이 없었다면 지금의 애플은 없었을 것이다”라고 말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지 않겠는가.
저자소개
저널리스트 출신의 경제경영, 자기계발 전문작가. 한국외국어대학교 인문대학 철학과를 졸업한 후 국내 주요 언론사에서 비즈니스 전문 객원기자로 활동했다. 수많은 CEO들과 직장인들을 만나면서 경영 현장에서 통용되는 리더십, 자기계발, 성공의 원칙, 의사소통의 기술에 대해 심층 취재했다.또 삼성전자, LG그룹, 포스코, KB금융그룹, 한국전력, 삼양그룹, 대교그룹, 동서식품, 11번가 등의 사보에 글을 게재하는 등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또 동아일보에 《이남훈의 고전에서 배우는 투자》 칼럼을 70회에 걸쳐 연재했다.
그간 베스트셀러《사자소통: 네 글자로 끝내라》, 《공피고아》(공저) 등을 통해 고전들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바탕으로 조직 생활과 인간관계에 대한 통찰을 제시해왔으며 SBS-TV 드라마를 통해서도 많은 사랑을 받은 ‘샐러리맨 초한지’의 자기계발서 버전인 《샐러리맨 초한지》를 집필하기도 했다. 그 밖의 대표작으로는 의사소통의 실전 기술을 명쾌하게 담은 《소통의 비책》, 1,000억대 벤처 기업인들의 기회포착 방식과 마인드를 집대성한 《찬스》가 있으며, LG그룹의 성공 비결을 파헤친 《고객이 생각하지 못한 가치를 제안하라》는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사회과학분야 우수교양 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스티브 잡스의 삶과 경영을 인문학적으로 조명한 《CEO 스티브 잡스가 인문학자 스티브 잡스를 말하다》도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목차
Prolog 인문학과 사업이 만나는 지점에 답이 있다-인문학에서 사업의 답을 찾는 CEO들01 나라면 어떤 회사에다니고 싶을까 | 인재양성1. 어떤 직원의 월급을 올려줘야 할까?-천하를 다스린 진문공, 유방, 환공의 인사평가 원칙2. 인성 좋은 사람을 뽑아야 할까? 실력 좋은 사람을 뽑아야 할까?-《삼국지》와 《서경》 그리고 자사(子思)의 경우3. 직원에게 ‘좋아요’와 ‘하트’를 날려도 될까?-왕이 바닷새를 궁으로 들여와 깨달은 것, 이청득심(以聽得心)경영의 한 수 | 회사 구성원이 화합하지 못할 때4.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준다고 회사가 변할까?-《손자병법》 제11편 구지(九地)에 답이 있다경영의 한 수 | 억울한 직원이 없는가 돌아보라02 사장의 태도가 조직의 태도다 | 조직문화1. 사장은 어떻게 일하고 살아야 인정받을까?-철학자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6가지 제안경영의 한 수 | 성과에는 분명 고통과 상처가 따른다2. 조직문화는 어떻게 만들어가야 할까?-인재가 평범하게 변한다면 귤화위지(橘化爲枳)의 문제다경영의 한 수 | 집중력 있는 조직문화, 사장이 먼저다3. 직원과 사장, 자유로운 소통이 가능할까?-《정관정요》에 나온 직원들이 사장 앞에서 말하지 않는 이유경영의 한 수 | 소통, 자신과 세상을 조율하는 능력4. 조직 내 갈등, 대처하는 방법이 있을까?-원효대사가 '모두가 옳고 또 모두가 틀리다'라고 한 까닭5. 상 주고 벌을 내리면 동기부여가 될까?-손자는 상과 벌을 남발하는 것에 대해 이렇게 정의했다6. 퇴사하는 직원이 계속 생길 때, 문제는 어디에 있을까-맹자가 부하 직원이 퇴사할 때 행한 3가지 예우03 유능한 사장은 인문학으로 다가선다 | 리더십1. 직원과 어느 정도 거리를 유지해야 할까?-거리감의 조절로 완성되는 중용의 리더십경영의 한 수 | 장군이 바뀌었을 뿐인데, 군의 사기가 높아졌다2. 어떻게 말해야 상대를 설득시킬 수 있을까?-한비자와 귀곡자가 알려주는 설득의 기술경영의 한 수 | 직원의 언어를 사용해 대화를 나눌 수 있는가?3. 감정이 성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코나투스(Conatus), 회사를 움직이는 힘경영의 한 수 | 행동을 하지 않으면 변화도 가져올 수 없다4. 사장이 솔선수범한다고 해서, 조직이 바뀔까?-당 태종이 메뚜기를 삼킨 까닭5. 진짜 사장과 회사에 진심을 다하는 직원은 누구일까?-고전은 말하고 있다, '유독 충성하는 직원을 의심하라'04 인문학에서 문제의 답을 찾다 | 지속가능한 회사1. 사업을 시작했을 때, 어떤 마음이었는지 기억하는가?-삼성이 직원들에게 건넨 사자성어, 교병필패(驕兵必敗)경영의 한 수 | 위기대응 면연력을 키우는 리스크 돌파2. 매사에 부정적인 직원, 과연 문제가 있는 걸까?-그는 자신의 성공 확률을 최대한 높이려는 직원일 수도 있다3. 평판으로 직원을 판단해도 될까?-《한비자》에 담긴 인물 측정 절대조건 5가지경영의 한 수 | 부하가 나를 배신했다는 생각이 든다면4. 직원들이 서로를 믿지 않으면 무슨 일이 생길까?-신뢰하지 못하면 예상하지 못한 비용이 발생한다5. 사장은 삶 앞에서 어떤 태도를 보여야 할까?-스토아학파가 오늘날의 사장들에게 주는 진정한 지혜경영의 한 수 | 지금 외롭다면, 잘못 일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