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되지 않는 여자, 애디 라뤼
누구도 기억하지 못하는 삶, 결코 잊지 못할 이야기
『기억되지 않는 여자, 애디 라뤼』는 판타지 작가, 청소년문학 작가로 알려진 빅토리아 슈와브를 일약 세계적인 작가로 만든 작품이다. 익숙한 사랑을 아주 낯설게 봄으로써 사랑이 애초 어떠해야 하는지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1714년 프랑스. 23살 애디는 세 아이가 있는 마을의 홀아비 로저의 재취로 결혼하라고 강요받는다. 그러나 자유롭게 살고 싶은 애디는 결혼하여 남의 아이를 키우며 이 좁은 마을에서 평생을 갇혀 지내고 싶지 않다. 하여 영원히 자유롭게 살게 해 달라고 어둠과 파우스트적인 거래를 감행한다. 그러나 대신 만나는 모든 사람들이 그녀를 기억하지 못한다는 저주를 대가로 받는다. 그로부터 애디 라뤼의 아주 특별한 삶이 시작된다.
그녀는 세기와 대륙을 넘나들고, 역사와 예술을 가로지르며 모험으로 점철된 여정 속으로 뛰어든다. 그리고 그 여정을 통해 애디는 기억되지 않는 삶이지만 이 세상에 자신의 흔적을 남기는 방법을 조금씩 터득해 간다. 그렇게 300년이 지난 2014년, 뉴욕의 눈에 잘 띄지 않는 작은 서점에서 일하는 남자, 헨리를 우연히 마주친 순간 모든 것이 달라진다. 그가 애디를 기억하기 때문이다. “난 당신을 기억해요.”하고 헨리가 말한다. 이 단순하고 명료한 문장이 애디를 심장을 쿵쾅거리게 만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