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 나는 누구지?
“시리, 내 이름이 뭐야?”기억을 잃은 주인공 미아가 휴대폰 속에 남겨진 단서를 역추적하며 벌어지는 일을 로맨틱하고 풍자적으로 그린 소설 『시리, 나는 누구지?』는 [USA 투데이], [코스모폴리탄], [팝슈거] 등 각종 영향력 있는 미디어에서 ‘2021 최고의 신간’으로 꼽히며 화제를 모았다. 인스타그램 기록과 구글 검색을 통해 과거의 정보를 얻고 살인미수범을 추적하는 과정, 그 속에서 피어나는 로맨스를 유쾌하게 그려내며 젊은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시리, 나는 누구지?』는 SNS의 익명성에 기대어 거짓으로 꾸며낸 모습에서 과감히 탈피해 진정한 ‘나’를 되찾아가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담아낸다. ‘온 세상에 거짓말을 할 수 있는 완벽한 플랫폼’ 인스타그램은 미아 자신조차도 속이는 도구로 변신한다. 미아는 문자 하나 없는 휴대폰 속에서 유일하게 인스타그램에 남겨둔 사진을 발견하지만, 그 환상은 은행 계좌를 열어보는 순간 끝이 난다. 엄청난 빚을 떠안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미아는 그제야 인스타그램 ‘좋아요’가 아닌 진짜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 친구를 찾아 나서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