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아나운서이자 작가로서, 매일 방송국 안팎에서 또랑또랑 밝고 자상한 에너지로 둘레의 희로애락을 전하는 임현주 아나운서가 ‘일하는 우리’의 모습을 책으로 기록했다. 『우리는 매일을 헤매고, 해내고』는 일을 둘러싼 인간관계, 크고 작은 사건들, 매일매일의 감정과 깨달음을 세심히 나눈 ‘모두의 매일을 위한’ 위로와 응원의 에세이이다. 13여 년간 모인 자신의 경험담부터 오랫동안 소셜미디어로 듣고, 상담하고, 나눈 사람들과의 대화를 선명하게 담았다. 독자들은 자분자분 소리 내 읽어주는 듯한 34개의 섬세한 글에서 오래 사용한 의자에 앉은 것처럼 편안한 위로를 받는다.
『우리는 매일을 헤매고, 해내고』는 일하는 우리의 면모를 크게 여섯 가지 주제로 나누어 묘파한다. 1장 「출근길 강변북로를 달리며」에선 ‘매일 일어나게 하는 힘’을, 2장 「부딪히고, 사랑하며」에선 ‘인간관계’를, 3장 「괴로움에 맞서 나를 지키는 것」에선 ‘용기’를, 4장 「프로의 세계에서 배운 것」에선 ‘노련함’을, 5장 「고유한 내 모습으로 일한다는 것」에서는 ‘편안함’을, 마지막으로 6장 「좋아하는 일을 계속 좋아할 수 있도록」에서는 ‘버티는 힘’을 이야기한다.
누구든 주위의 이런저런 평가에 마음이 흔들릴 수밖에 없음을 이해하고 고백하는 것에서 시작해(1장의 「주연과 조연 사이」), 진득이 달라붙어 넌더리가 나는 일, 사람, 감정도 결국, 떠나는 순간 나와 무관해질 것들임을, ‘다 한때’임을 발견하고 현재의 가치를 깨달으며(6장의 「다 한때야」) 글을 맺는다. 이 책은 돈과 꿈, 스스로의 만족과 외부의 인정, 소중함과 부질없음 사이에서 분투하는 ‘일하는 모두’의 모습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