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시인의 말
1부
나무 같은 밤
민화투
서울역
자루에 불룩이 담아
빈틈으로 새는 오늘
여든네 시
목련이 피는 밤
뿌리
2부
반지하
노가다
바깥에서 사는 사람
노가다
이를테면
뭉갤 수 없는 이야기
같이 걸어요
한라산
우산을 쓰고 걸어도
쓸모없지만 괜찮지도 않아
하드보일드
무릎을 건너는 강
근현대사 서점
방학천 가녘의 결투
그래도 괜찮겠지요
3부
Ali Machozi
담이 걸어온다
가끔 고장이 날 때
홍대 앞
One Blood One Love
오늘 너무 따뜻하다
놀이터엔 아름다운 것이
나의 작은 여름
이음이, 이음이들
꿈을 꾸는 꿈
빈 새벽에 걸터앉아
퍽 미안한 안녕
약속 어음
크리스마스인 것은
어떤 어린이의 날
걱정하지 않아
바람결에
낙타를 데려와야겠다
4부
손목섬
장마는 끝난 적 없는 내기
내내 멍때렸습니다
보통의 안부
건널목
내가 아는 화가
부재중 전화
죽여버린 이름
나무의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