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감염병의 대유행은 인류의 생존을 위협했지만새로운 시대의 태동으로도 이어졌다!세계는 코로나-19라는 신종 바이러스 감염병으로 아수라장이 되었다. 2019년 12월에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는 세계 곳곳으로 퍼져 나갔고 이내 감염자가 속출했다. 2021년 8월 기준으로 전 세계 감염자는 2억 명을 돌파했고 사망자는 400만 명을 넘어섰다.예부터 인류는 감염병으로부터 끊임없이 생존을 위협받았다. 하지만 감염병의 유행은 새로운 시대의 태동으로도 이어졌다. 14세기 유럽에서 대유행한 페스트는 크리스트교 지배 체계뿐 아니라 봉건 영주가 주도하는 사회 구조를 붕괴시켰다. 페스트가 봉건 사회에 마침표를 찍고 절대 왕정 시대를 맞이하는 밑거름이 된 것이다. 19세기에 감염병의 원인을 규명하는 역학이 발전하며 감염병을 극복하는 듯 보였으나 대규모 개발과 세계화는 미지의 감염병을 불러왔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는 어떤 세상이 기다리고 있을까? 감염병이 바꿔놓은 세계의 역사를 살펴보며 앞으로의 세상을 예상해 보는 것은 어떨까?
저자소개
1961년생으로 대학을 졸업한 후 출판사에서 근무했으며 현재는 역사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서양사에서 동아시아사, 지리, 문화, 종교 등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분야에 정통한 지식을 바탕으로 열정적으로 집필하고 있다. 저서로 『지정학으로 읽는 근현대사』, 『제대로 이해하는 영국의 역사』, 『기독교로 읽는 세계사』 등이 있다.
목차
머리말 ― 코로나-19 사태는 인류와 감염병 사이의 공방전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1장 역병이 낳은 종교, 제국의 멸망과 민족의 이동세계 종교의 탄생 ― 역병 다발 지역에서 형성된 크리스트교, 불교, 이슬람교인도의 카스트 제도 ― 토착 역병을 막기 위한 정복자 아리아인의 발상아테네 번영의 종말 ― 펠로폰네소스 전쟁 당시 천하무적 아테네를 패배로 몰아넣은 역병은?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역병 ― 공전의 제국을 단숨에 와해시킨 학질모기의 일격로마에 창궐한 말라리아 ― 대제국의 쇠퇴와 이탈리아반도의 인구 감소안토니우스 역병 ― 역병은 막았으나 제국의 쇠퇴를 막지 못한 마지막 현제키프리아누스 역병 ― 3세기, 크리스트교를 로마의 국교로 만드는 길을 연 역병미개척지였던 중국 화난 ― 역병 다발 지대라 버려졌던 중국 최대의 곡창 지대중국 왕조의 무력함 ― 역병으로 인한 인구 격감을 막지 못한 한과 그 이후의 왕조민족 대이동 ― 게르만족을 위협한 훈족의 이동은 탄저병 때문?2장 중세 서유럽, 권력 투쟁의 향방을 좌우한 감염병베네딕트 수도원 ― 유럽에 가톨릭을 정착시킨 병원유스티니아누스 역병 ― 6세기, 비잔티움 제국 황제의 로마 제국 부흥을 저지한 페스트사산 왕조 페르시아의 쇠락 ― 6세기, 페르시아 제국을 좀먹은 페스트이슬람 세력의 부상 ― 페스트로 약해진 비잔티움 제국과 사산 왕조 페르시아를 넘은 도약중국의 남북조 시대 ― 화베이를 이민족에게 빼앗기고 난 뒤의 화난 개발수의 멸망 ― 만주에서 창궐한 역병과 고구려 원정 실패당의 쇠퇴 ― 안사의 난과 페스트로 인한 제국의 몰락로마 교황의 권위 확립 ― 신성 로마 제국 황제로부터 독립하게 해준 로마의 말라리아카노사의 굴욕에 대한 복수 ― 역병을 피해 결국 로마 교황을 무너뜨린 하인리히 4세십자군의 실패 ― 말라리아, 이질, 괴혈병이 만연해 싸우기도 전에 패배한 전쟁왕권의 부상 ― 피부병 치유자가 되어 교황을 이긴 왕스코틀랜드 구국의 영웅 ― 잉글랜드를 무찌른 로버트 1세와 이질3장 몽골 제국의 시대, 페스트가 유라시아 대륙을 덮치다몽골의 평화 ― 페스트 확산을 부추긴 원정원의 종말과 명의 건국 ― 기아와 사회 불안, 페스트로 인하여 북으로 퇴각한 원14세기 페스트 ― 중앙아시아에서 온 역병으로 만신창이가 된 유럽흔들리는 크리스트교의 지배 ― 페스트에 쓰러진 성직자봉건 제도의 종말 ― 인구 격감이 가져온 영주의 몰락국민 문학의 탄생 ― 라틴어 대신 자국어로 쓴 문학의 시대유명인의 감염병 ① ― 보카치오의 『데카메론』, 그리고 페스트페스트 방역 체제 ― 격리와 봉쇄차별과 박해 ― 유대인, 한센병자, 아랍인에 대한 증오정체된 이슬람 세계 ― 우수한 과학 기술을 지닌 중동 지역의 쇠락영국과 프랑스의 백년전쟁 ― 이질로 사망한 에드워드 흑태자와 헨리 5세튜더 왕조의 성립 ― 정당성이 부족한 헨리 7세가 왕권을 확립한 ‘영국발 발열’4장 신항로 개척으로 인한 유럽의 재편과 신대륙의 비극이탈리아 전쟁과 매독 ― 프랑스의 퇴각 명령을 초래한 질병보르자 가문의 야망 ― 말라리아로 좌절된 이탈리아반도 통일콩키스타도르의 정복 ― 스페인이 중남미 제국을 삽시간에 함락시킬 수 있었던 까닭북미 선주민의 몰락 ― 영국인과 싸우기 전에 천연두와 이질로 인한 인구 격감무적함대의 파멸 ― 발진 티푸스로 약해진 스페인 해군매독으로 쓰러진 왕들 ― 문란한 성생활로 왕조를 혼란에 빠뜨린 이혼왕과 뇌제유명인의 감염병 ② ― 예술가의 재능을 꽃피운 매독?청의 부흥 ― 페스트를 수습하여 국력을 유지한 만주족청의 중국 통일 ― 명을 토대부터 썩게 한 역병30년 전쟁 ― 발진 티푸스, 페스트, 이질의 전시장이 된 독일찰스 1세의 처형 ― 내전 승리의 기회를 발진 티푸스로 잃은 잉글랜드의 왕노예무역과 흑인 ― 아프리카에서 말라리아가 만연한 카리브로 보내진 흑인예수회의 세계 진출 ― 가톨릭 선교를 뒷받침한 말라리아 치료제 기나나무 껍질5장 발전된 과학으로 감염병을 다스린 나라가 세계를 제패하는 시대각기병의 유행 ― 에도 시대, 도시에 창궐한 원인 불명의 괴질그레이트 브리튼의 탄생 ― 천연두로 대가 끊긴 스튜어트 왕조제너의 발견 ― 인류와 감염병 싸움의 분기점, 종두법프랑스 혁명 ― 프로이센군을 덮친 감염병으로 승기를 잡은 프랑스군나폴레옹의 이집트 원정 ― 넬슨 제독보다 무서웠던 시리아의 페스트나폴레옹 제국과 종두법 ― 편견을 불식시키며 원정에 이바지러시아 원정 ― 발진 티푸스에 이미 패배했던 나폴레옹군대영 제국의 해군 ― 괴혈병을 예방한 라임 주스아이티의 독립 ― 황열병 때문에 후퇴한 프랑스군대영 제국과 콜레라 ― 인도의 풍토병을 세계로 퍼뜨린 ‘팍스 브리타니카’와 제국주의상하수도의 정비 ― 콜레라 원인 규명에서 시작된 위생학발칸반도의 민족주의 ― 콜레라로 약해진 오스만 제국과 민족주의의 부상크림 전쟁 ― 나이팅게일이 시작한 전장의 위생 관리메이지 유신 ― 각기병에 시달리던 에도 막부를 무너뜨린 건강한 하급 무사파스퇴르와 코흐 ― 보이지 않는 적의 정체를 밝히며 예방 의학을 확립아프리카 대륙의 분열 ― 단숨에 진행된 검은 대륙의 식민지화보어 전쟁 ― 감염병이 창궐하며 고전한 영국파나마 운하의 개통 ― 아프리카의 말라리아 대책이 가져온 패권 탈취유명인의 감염병 ③ ― 교향곡 제6번 비창과 차이코프스키의 사인6장 방역 체제를 구축한 인류는 왜 다시금 팬데믹의 습격을 받았나?제1차 세계대전 ― 발진 티푸스가 장기화시킨 전쟁러시아 혁명 ― 발진 티푸스 대책을 게을리한 차르의 권위 실추러시아 내전 ― 이를 박멸해 발진 티푸스를 예방한 레닌1918년 스페인 독감 ― 제1차 세계대전 당시, 군인의 국제적 이동이 초래한 팬데믹멕시코의 황열병 예방 사업 ― 록펠러 재단의 정성이 누그러뜨린 멕시코의 반미 감정제2차 세계대전 ― 페니실린 개발이 가져온 연합군의 승리태평양 전쟁 ― 과달카날섬, 뉴기니에서 승패를 가른 말라리아유명인의 감염병 ④ ― 발진 티푸스로 세상을 떠난 안네 프랑크인구 폭발의 시대 ― DDT가 박멸한 말라리아와 발진 티푸스아프리카 대륙의 정체 ― 청년의 미래를 빼앗는 HIV 감염사스(SARS) ― 새로운 위협의 서막에볼라 출혈열 ― 백신도 치료제도 없는 흉악한 바이러스코로나-19 ― 코로나-19 종식 후에는 어떤 세상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