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테라피
매일 밤 침대 위, 불안을 덮고 우울을 베고 누운
내 공룡 친구들에게 보내는 특별한 처방전
우울과 불안을 쓰다듬는 귀여운 테라피
“나는 행복한 공룡이 되고 싶어요.” “그래, 좋아. 이제 네 기대치를 낮춰보자.” 무책임하게 위로하지도, 함부로 냉소하지도 않는 난생처음 보는 공룡 에세이. 단순한 그림체와 간결하면서도 뼈 있는 글로 전 세계 140만 어른이들을 껴안아 준 화제의 만화가 드디어 책으로 나왔다. 웃기지만 씁쓸하고, 솔직하지만 따뜻한 이 공룡들의 문답은 엉망인 세상 속 멸종하고 싶지 않은 우리 이야기이기도 하다. 우울, 불안, 무기력, 외로움, ADHD… 내 안에는 어떤 이름의 공룡이 있을까? 어른이 되느라 애써 모른 척 했던 우리 안의 연약한 공룡들을 끄집어내 찬찬히 바라보자. 혼자가 아니라는 안도와 미소가 절로 나온다.
2019년 ADHD 진단을 받은 저자 제임스 스튜어트는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의 짧은 집중력과 리듬에 맞는 새로운 장르를 찾아 나섰다. 현재는 친구이자 일러스트레이터 K 로미가 그린 쿨한 공룡 캐릭터와 함께 복잡한 세상을 항해하고 있다. 인스타그램과 트위터에 만화를 올리면서 유명해진 그들의 이야기는 이제 세계적 브랜드가 되었고, 특히 현대 사회의 우울과 불안 등 심리적 증상을 정확하게 집어내고 있다는 평을 받으며 사랑받고 있다. 무심하게 귀여운 건 덤이다. “아무래도 실수가 틀림없어.” 태어난 게 실수처럼 느껴지는 날, 자꾸 마음에 땅굴을 파게 되는 오늘. 어쨌든 살아가야 하는 당신에게 이 처방전을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