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더타운 Let`s meet!
오늘은 게더타운으로 출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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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캐릭터 텐텐이 게더타운에 입장하고 있는 컴퓨터 화면이다. 텐텐은 오늘 A그룹 홍보팀과 미팅을 위해 게더타운으로 출근하고 있다. 텐텐은 게더타운에서 보도자료 작성법 강의도 할 수 있고, 스토리텔링 워크숍도 진행할 수 있다. 때론 친구들과 동영상 시청도 할 수 있다. 필자는 성남에 있지만, 캐릭터 텐텐은 ‘게더타운 스페이스’라는 가상세계에서 해외에 있는 고객사와 미팅을 할 수 있고, 전국에 흩어져있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강의도 할 수 있다.
게더타운은 제페토나 이프랜드와 같이 메타버스(Metaverse)라 불리는 가상세계다. 메타버스란 ‘메타(meta, 초월한)’와 ‘유니버스(universe, 세계)’를 조합한 말로 ‘현실을 초월한 가상세계’라는 의미다. 1992년 미국의 SF 소설가 닐 스티븐슨의 ‘스노우 크래시(Snow Crash)’에 처음 나왔는데, 소설에서는 현실과 가상세계를 드나드는 주인공 피자배달원이 아바타로 구현되어 영웅으로 맹활약하는 가상세계를 ‘메타버스’라 불렀다. 우리는 이미 ‘매트릭스’나 ‘아바타’ 등 영화에서 이런 가상세계를 만났다.
미국의 미래가속화연구재단(ASF)은 메타버스의 유형을 가상세계, 증강현실, 라이프로깅(life logging), 거울세계로 분류했다. 게더타운은 제페토, 이프랜드, 로블록스 등과 함께 가상세계에 속한다. 굳이 메타버스라고 거창하게 말할 필요 없이 우리는 이미 가상세계를 맛봤다. 바로 싸이월드와 페이스북이다. 팬데믹 이후, 메타버스는 여기에 VR, AR, XR, AI, 3D 등 21세기 최첨단기술이 탑재되면서, 현실에 훨씬 더 가깝게 구현되고, 우리 생활에 더욱더 다양하게 활용되도록 발전했다.
메타버스? 어렵다? 일단 그냥 해보자! 메타버스니, 가상세계니, 다 좋다. 중요한 건 내가 직접 해보는 거다. 망설이지 말고 그냥 한번 해보자. 그냥 메타버스에 올라타 보자. 2억 명이 놀고 있는 제페토도 좋고, 사람들이 모여 얘기도 하고, 강연도 듣고,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는 이프랜드도 좋고, 미팅도 하고 강의도 하는 게더타운도 좋다. 도전해보자. 스마트폰을 켜고, 노트북을 열고 뚝딱뚝딱 만져보자. 우리는 10년 전에 트위터와 페이스북도 이렇게 시작했고, 작년부터는 줌(ZOOM)도 했다.
이 전자책은 게더타운 도전자를 위한 가이드북이다. 게더타운을 해보고 싶은데, 뭐부터 해야 할지 막막한 분을 위해 썼다. 게더타운에 입장하고, 캐릭터를 만들고, 스페이스를 개설하고, 고객사를 초대해 미팅도 하고, 또 스페이스를 리모델링하는 과정을 필자의 노트북을 그대로 캡처해 담고 설명했다. 절대! 근사한 메타버스 전략이니, 게더타운 전략 따윈 없다. 그냥 이런 말을 하고 싶은 분을 위해 썼다.
“오늘은 게더타운으로 출근합니다. 거기서 미팅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