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는 게 참 어렵습니다
원하는대로 죽을 수 없는 복잡다단한 죽음의 풍경과당대 삶의 조건을 비추는 한 사람의 죽음에 대하여호스피스 의사, 의료인류학자, 기자가 내놓은 죽음 사용설명서“시간이 지날수록 출생률 저하, 노령 인구 증가, 1인 가구 증가로 가족이 관계 맺는 형식과 맥락이 달라질 겁니다. 가족이 아니라 나와 전혀 모르는 타인이 나를 돌보게 될 가능성이 높겠죠. 그런 상황을 어떻게 제도적으로 잘 뒷받침하느냐가 '존엄한 죽음'의 중요한 요소가 될 겁니다.”『죽는 게 참 어렵습니다』는 2020년 가을과 겨울 ‘죽음의 미래’라는 꼭지명으로 시사주간지 「시사IN」에 5회에 걸쳐 연재되었던 기사에서 출발했다. 무엇보다 ‘존엄한 죽음’ ‘좋은 죽음’이라는 단어가 감추고 있는 현실이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했다. 죽음이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사건’임을, 우리 모두 연루된 일임을 드러내 질문하고 싶었다.